UPDATED. 2024-04-26 15:50 (금)
8월 물가 5.7%↑, 상승세 둔화…채솟값·외식비 여전히 ‘고공행진’
8월 물가 5.7%↑, 상승세 둔화…채솟값·외식비 여전히 ‘고공행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9.02 10:4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유가 하락에 석유류 상승률 7월 35.1%→8월 19.7%로 둔화…농산물은 전월보다 상승폭 키워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기록하며 7개월 만에 상승세가 둔화했다. 국제 유가 하락에 석유류 오름폭이 주춤한 영향이지만, 채소를 비롯한 농산물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2일 통계청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08.6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7% 올랐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3.6%를 기록한 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5월에는 5.4%까지 급증했고 6월에는 6%를 돌파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진 건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전월 대비 6개월 연속 커졌던 물가 오름폭 지난달부터 둔화된 것이다.

물가 상승률이 한풀 꺽인 이유는 국제유가가 영향이다.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유가가 다소 안정세를 찾으며 석유관련 제품들의 가격 오름폭이 완화됐다.

석유류는 19.7% 상승했다. 경유(30.4%), 휘발유(8.5%), 등유(73.4%) 등이 상승한 영향이다.

석유류 상승폭은 여전히 큰 수준이지만 지난달의 35.1%보다는 감소했다. 석유류 오름폭은 지난 2월 19.4%에서 3월 31.2%로 뛰어오른 뒤 올해 7월까지 다섯달간 30%대를 유지해왔다.

전년동월비가 아닌 전월비로 보면 석유류는 10.0% 떨어져 1998년 3월(-15.1%)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전기·가스·수도 상승률은 15.7%로 전월(15.7%)과 같았다. 전기료(18.2%), 도시가스(18.4%), 지역난방비(12.5%), 상수도료(3.5%)가 일제히 올랐다.

그러나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등 먹거리와 개인서비스 물가는 여전히 가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농축수산물은 7.0% 올랐다. 이 중 농산물은 상승 폭이 10.4%로 가장 컸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3.7%와 3.2% 상승폭을 나타냈다. 외식 상승률이 8.8%로 1992년 10월(8.8%) 이후 최고치였다. 치킨(11.4%), 생선회(9.8%) 등의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개인서비스는 6.1% 올라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외식 상승률이 8.8%로 1992년 10월(8.8%) 이후 최고치였다. 치킨(11.4%), 생선회(9.8%) 등의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더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6.8%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4%였다.

생활물가지수와 근원물가는 모두 오름폭이 지난달(7.9%·4.5%)보다 둔화했다. 하지만 신선식품지수는 14.9% 상승해 전월(13.0%)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