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로지스 안성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
"4층서 시멘트 타설작업 중 거푸집 붕괴로 5~6m 아래 3층으로 떨어져"
"4층서 시멘트 타설작업 중 거푸집 붕괴로 5~6m 아래 3층으로 떨어져"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경기 안성시의 한 저온물류창고 신축 현장에서 거푸집 붕괴로 작업자 5명이 5~6m 아래로 추락해 2명이 죽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22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시5분경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에 있는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크게 다쳤다.
이날 사고는 건물 4층에서 시멘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 약 15평가량이 3층으로 내려 앉으면서 발생했다.
근로자 5명이 5∼6m 아래로 떨어져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40대 남성 근로자 1명이 숨지고, 외국인 근로자인 60대 남성과 30대 여성 등 2명은 회복 중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 3명 중 1명은 숨졌으며, 2명은 자발순환회복(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상태) 상태"라고 전했다.
심정지 환자 외 또 다른 부상자인 50대 남성 근로자 2명은 두부 외상 등 부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신축공사 건물은 지하 1층·지상 5층에 건축연면적 약 2만7000㎡ 규모로, 지난해 8월 착공해 내년 2월 완공될 예정이었다.
시공사는 코스피 상장 기업인 OCI의 계열사인 SGC이테크건설로, 상시 근로자 수가 200명을 넘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으로, 거푸집이 무너진 이유에 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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