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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단기성과만 집착하는 금융사 조치 내릴 것"
이복현 금감원장 "단기성과만 집착하는 금융사 조치 내릴 것"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1.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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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 간담회서 “2금융권 중심 PF 사업성 평가해 대손충당금 적립…손실흡수 능력 제고해야”
“유동성 지원 받은 증권사 계획 이행여부 점검…환율 변동 따른 은행 리스크 감독 강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단기 성과에만 집착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따른 충격 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충하지 않는 금융사들에 대해 조치에 나설 것임을 경고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7일 외신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시장 불안이 확산하지 않도록 단기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선제 대응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단기자금시장의 자금조달 애로와 관련해선, “최근 단기자금시장에서 자금조달 애로가 있었지만 이것은 금융시스템 전반의 유동성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단기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이미 시행중인 시장안정조치의 진행경과를 면밀히 살펴보고 기관 간 공조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PF 대출 부실화에 대해 부동산PF 대출 부실화가 금융회사 등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이 원장은 “전 금융권의 PF대출 현황과 개별 사업장의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다양한 대응책을 강구 중”이라며 “금융회사가 PF 사업장의 사업성을 평가해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도록 적극 유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채권시장안정대책 조치로 부동산PF 증권사에 대한 대규모 유동성 지원으로 업계 관행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이번 조치는 부동산PF 과다보유 증권사의 리스크를 해소하여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단기금융시장 악화 등 일시적 유동성 부족 가능성이 있는 증권사들에게 시장 안정화 목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유동성 지원을 받는 증권사가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자구계획 이행여부 등을 철저히 관리하고 향후 부동산 익스포져 등 특정부문에서 위험이 과도하게 집중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은행 건전성 지표는 양호하다고 봤다. 6월말 국내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5.29%로 모든 은행이 규제비율(10.5%)을 큰 폭 상회하고 있다. 

자산건전성지표인 부실채권비율(총 채권중 이자가 석달이상 밀린 채권비율)과 대손충당금적립률(고정이하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도 같은기간 0.41%, 205.6%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다.

이 원장은 환율 급등에 따라 크게 늘고 있는 국내 은행 외화부채를 두고는 “환율변동이 은행 건전성·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국내 은행은 외화포지션 관리, 환헤지 등 리스크관리를 하고 있는 데다 외화자산 규모가 외화부채보다 크다는 이유에서다.

끝으로 외국계 금융사의 영업환경 개선과 관련해서 "금융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국내에서 영업중인 외국계 금융회사의 클라우드 및 망분리 규제에 대한 개선 요구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계 금융회사의 클라우드 및 망분리 규제 개선의견에 대한 검토를 통해 한국시장에서 보다 효율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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