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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D램 점유율 8년 만에 최저 삼성전자..."감산은 없다" 
글로벌 D램 점유율 8년 만에 최저 삼성전자..."감산은 없다"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2.11.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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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IDC, 3분기 D램 시장 집계 결과...삼성 점유율 41%로 하락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삼성전자의 D램 점유율이 소폭 하락하며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8일 유진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 규모는 2분기 대비 29.3% 급감한 179억73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업계 1위인 삼성전자의 3분기 D램 매출액은 2분기 대비 33.7% 급감한 73억71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매출액 기준 삼성전자의 점유율도 2분기 43.7%에서 3분기 41.0%로 2.7%포인트 하락, IDC 자료 기준으로 2014년 3분기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2분기 70억1100만 달러에서 3분기 52억9800만 달러로 줄었지만 점유율은 27.6%에서 29.5%로 상승했다. 

마이크론도 59억4100만 달러에서 43억4900만 달러로 감소했지만 점유율은 23.4%에서 24.2%로 소폭 올랐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빅3 중 삼성전자의 점유율 하락이 눈에 띈다"며 "이런 부분이 최근 감산 논쟁에서 삼성전자가 다른 업체들과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 D램 과잉공급으로 경쟁사인 SK하이닉스나 마이크론 등은 투자 축소 내지는 감산을 발표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감산에 동참하지 않는 것이 점유율 하락 문제 때문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는 업계 1위인 삼성전자가 업황 악화에도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이른바 '치킨게임'이 재연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일었다.

점유율 하락과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분기별로 계약 상황 등에 따라 1∼2%포인트의 점유율 등락은 있었다. 특히나 점유율 하락과 감산 논쟁은 별개다"라며 치킨게임을 할 의도는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앞서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달 27일 컨퍼런스콜에서 "인위적 감산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기본적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해 적정 수준으로 인프라 투자는 지속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고객사 재고 조정 속에 가격 하락까지 더해지며 반도체 한파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10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2.21달러로 전달(2.85달러)보다 22.46%나 급락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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