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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밀, 사업종료 계획 철회...30% 감원하고 영업 정상화하기로
푸르밀, 사업종료 계획 철회...30% 감원하고 영업 정상화하기로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2.11.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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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만에 사태 일단락…경영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 사과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이달 말로 사업을 종료하겠다며 직원 전원에게 해고를 통보해 논란을 빚어온 유제품 기업 푸르밀이 사업종료 계획을 밝힌 지 24일 만에 이를 철회했다.

푸르밀은 "기존 사업종료 발표를 철회하고, 구조를 슬림화해 효율성을 바탕으로 회사 영업을 정상화하겠다"며 직원 30% 감원을 조건으로 사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푸르밀은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약 1개월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45년 전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 재도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지난 8일 노사 4차 교섭에서 푸르밀 실무진과 노조가 만나 인원을 30% 감축하는 대신 사업을 유지하기로 잠정 합의한 지 이틀 만이다.

앞서 푸르밀 경영진은 지난달 17일 이달 30일자로 사업을 종료한다는 사실과 함께 일방적인 정리해고를 통지하면서 직원들과 대치해왔다.

푸르밀 직원 약 400명은 갑작스러운 사업종료 통보로 생계가 막막해졌다며 반발해왔으며, 푸르밀 대리점주와 회사에 원유를 공급해온 농가들도 큰 피해를 보게 됐다며 집단 상경해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직원들과 협력업체의 반발이 거세지자 사측은 지난달 24일 노조와 만나 상생안을 찾기로 하고 4차례 교섭을 가졌다.

푸르밀은 감원과 관련해서 우선 희망퇴직을 신청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종료 계획 철회에도 회사가 지금껏 영업을 마무리하던 단계였던 만큼 사업 정상화에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거래처에서 다시 재료를 공급 받아야 하고 대리점·농가와 신뢰를 쌓아야 하는 등의 과제도 남았다.

일각에서는 푸르밀이 LG생활건강에의 매각은 실패했지만 향후 회사 매각을 재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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