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證, 희망퇴직 단행…경영 상무급 임원들 사직서 제출
다올證, 희망퇴직 단행…경영 상무급 임원들 사직서 제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1.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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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대상자 통보, 보상은 근속따라 차등 지급…증권가, 감원 칼바람 “조직 폐쇄에 부도설까지”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정규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앞서 케이프투자증권 등이 사업부문 축소를 결정한 가운데, 중소형 증권사 중심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전날 사내 직원들에게 내년부터 희망퇴직에 들어갈 대상자를 모집한다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2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신청 직원 중 경영 상황을 고려해 심사 후 최종 대상자를 통보한다.

영업을 제외한 경영 관련 직무에서는 상무급 이상 임원 전원이 경영상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회사 측은 조직 정비 후 경영에 필요한 임원을 재신임할 예정이다.

보상수준은 근속 기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입사 1년 미만은 월 급여 6개월분, 1년 이상∼3년 미만은 9개월분, 3년 이상∼5년 이하는 12개월분, 5년 초과는 13∼18개월분을 보상한다. 신입사원은 희망퇴직 대상이 아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9일에도 채권구조화팀 6명에 대해 계약 만료 뒤 재계약하지 않는 등 인력 감축을 진행했다. 올해 들어 금리 인상 여파로 채권 관련 손실이 커지자 인력 규모를 조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 들어 지속된 업황 부진 속에서 레고랜드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로 인한 자금시장 경색으로 다른 중소형 증권사들도 인력 축소를 추진해 왔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 1일 법인영업부와 리서치사업부를 연말까지 정리해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부서에 소속됐던 임직원 약 30명 가운데 일부는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기업금융(IB) 부문의 감원을 검토 중이다.

이달 초 업황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증권가에서는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매각·구조조정설이 떠돌았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증권사들은 일제히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미 글로벌 긴축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면서 선제적인 인력 감축을 진행한 증권사들도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해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들과 근속기간이 10년이상 된 만 45세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았다. 

하이투자증권도 50대 중반 이상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업계는 내년 시장 환경도 불안한 만큼 증권사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인력 감축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업계에 매각설과 구조조정설, 부도설이 퍼진 것은 그만큼 시장 상황이 위축됐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실제 연말·연초 구조조정에 나서는 증권사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수익이 나쁜 부서와 계약직이 많은 곳은 규모가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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