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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금리에도 살려고 대출 행렬”…자영업자 대출 1014.2조
“8% 금리에도 살려고 대출 행렬”…자영업자 대출 1014.2조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2.12.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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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금융권 자영업자 대출 28.7%나 늘어…채무재조정·사업전환 프로그램 확충 필요”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한국은행이 자영업자 대출이 3분기 말 기준 1000조 원을 돌파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어려움을 겪은 취약 자영업자들이 이자율이 높은 제2금융권으로 향하는 비중도 늘어나 앞으로 금리 인상이 계속될 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도 커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 소득이 회복되지 못한 가운데 자영업자대출은 올해 3분기말 현재 1014조2000억원으로 연 14.3%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8% 육박하는 고금리 대출에 의존해야 할 정도로 그만큼 자영업자들이 생존의 기로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증가폭도 가팔라졌지만, 내용도 좋지 않다. 자영업자 대출은 1년 전과 비교해 은행(6.5%)보다 비은행(28.7%)위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차주별로 비교해도 비취약차주(13.8%) 보다 취약 대출자(다중 채무를 가진 자영업자 가운데 저소득자)가 18.7% 빚이 급증했다. 업종별 대출비중을 보면 부동산업 비중(32.7%)이 높은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한은은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자영업의 매출 회복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금융지원 효과도 사라지면 내년 말 자영업자의 대출 부실 위험 규모가 최대 39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대출 부실위험을 막기위해 취약 차주의 채무조정을 촉진하고, 정상차주에 대한 금융지원조치의 단계적 종료 및 만기일시상환 대출의 분할상환 대출 전환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기관들이 자영업자대출 부실 증가에 대비하여 대손충당금 적립규모를 확대하고 자본을 선제적으로 확충하도록 유도해야한다"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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