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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SK증권 등급전망 하향…"채무보증 질적위험 높다"
한신평, SK증권 등급전망 하향…"채무보증 질적위험 높다"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2.12.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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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업계 "증권사, PF 부실로 수익성 악화 우려"...SK증권 하향 조정 이유로 자본규모 정체, 더딘 영업 성장 등과 함께 부동산 PF 관련 부실 가능성 꼽아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최근 SK증권의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및 기타파생결합사채(DLB) 신용등급(A) 전망과 후순위사채 신용등급(A-) 전망을 각각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린 가운데 신용평가사들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증권업계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실 우려를 표시했다.

23일 한국기업평가는 보고서에서 "최근 분양경기가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브릿지론에서 본 PF로의 전환이 늦어지고 있다"며 PF 관련 부실 발생 가능성을 설명했다.

한기평은 "브릿지론의 경우 본 PF로 전환되지 않으면 부실위험이 매우 커진다"면서 "증권사들이 당분간 대출 연장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일정 수준의 임계점을 넘어서면 대출 연장이 안 돼 경·공매로 넘어가는 사례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PF 부실 위험은 증권사의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업체별로 PF 부실 가능성과 대응력에서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이는 만큼 등급 방향성도 업체별로 차별화될 것"으로 봤다.

앞서 최근 일부 증권사는 이런 우려 등이 반영돼 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되기도 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1일 SK증권의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및 기타파생결합사채(DLB) 신용등급(A) 전망과 후순위사채 신용등급(A-) 전망을 각각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부정적' 등급 전망은 당장 신용등급 자체를 강등하지는 않지만, 1∼2년 장기간에 걸쳐 재무 상태를 관찰하면서 하향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라는 뜻이다. 하향 조정 이유로는 자본규모 정체, 더딘 영업 성장 등과 함께 부동산 PF 관련 부실 가능성을 꼽았다.

한신평은 "대부분 중·후순위 부동산PF와 브릿지론 등으로 구성된 채무보증의 질적 위험도가 높은 편"이라며 "대구 소재 주택, 지방소재 오피스텔 등 분양사업 시장의 분양률도 현재 저조한 상황이라 회수 불확실성이 높아 자산건전성에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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