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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많이 늘린 오케이캐피탈 결국 신용등급 전망 강등
부동산PF 많이 늘린 오케이캐피탈 결국 신용등급 전망 강등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2.12.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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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 수시평가. 부동산PF 많고, 브릿지여신은 자기자본의 238% 달해
22년2분기까지 계속 공격적 부동산금융 위주 영업. 1년내 만기 브릿지여신 1.4조원
브릿지여신 회수 부진시 유동성위험. 만기연장으로 실질 위험성 일단 숨기는 양상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지난 23일 수시평가를 통해 오케이금융그룹 소속의 오케이캐피탈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한단계 하향조정했다.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등급은 A2-로 유지했다.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은 당장은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것은 아니나, 일정 기간안에 실적과 재무지표 개선을 이루지 못하면 정식 신용등급이 하락할수 있다는 일종의 경고 또는 선제조치다.

한신평은 오케이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 강등 이유로, 부동산금융 위주로 영업자산이 구성돼 있고, 브릿지여신의 건전성 저하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며, 브릿지여신 등 자산 회수율에 따라 유동성 관리부담이 커질수 있는 점 등을 꼽았다.

한신평에 따르면 20229월 말 기준 부동산PF는 총 영업자산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부동산PF는 건별 평균 100억원의 대출로 구성되어있고, 시공사, 신탁사의 책임준공을 통해 준공리스크를 일정 수준으로 통제하고 있다. 또 지난 2분기까지 계속 공격적이었던 부동산금융 위주 영업양태도 3분기 이후 신규 취급규모를 크게 줄이고 있다.

하지만 20229월 말 부동산 담보대출 및 부동산PF 내 브릿지여신 잔액은 약 1.7조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238%에 달한다. 브릿지여신의 특성상 최초 만기가 길지 않은 가운데, 분양경기 침체, 시공비 인상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으로, 만기연장 사업장이 늘어나고 있어 건전성과 유동성에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오케이캐피탈의 주요 재무지표
▲오케이캐피탈의 주요 재무지표

한신평은 브릿지여신은 만기연장시 요주의이하로 건전성이 재분류되는 경우가 드물어 연장으로 인한 사업성 저하, 불확실한 부동산경기 등을 감안할 때 실질건전성 부담은 상당하다고 판단된다면서 최근에는 브릿지여신 시행사들이 상당한 조달비용을 감내하며 사업연장 중이나, 시행사의 낮은 재무안정성을 감안할 때 재무여력이 소진되는 시점에 건전성 지표가 빠르게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신평은 오케이캐피탈의 1년 이내 만기도래 브릿지여신은 총 1.4조원(20229월 말 기준)으로, 이 자산의 회수율이 저조하면 현재 유동성 지표와 무관하게 유동성 관리부담이 커질 수 있으며, 이 경우 계열의 추가지원, 신규 취급 감소 등 유동성 보완책이 추가로 요구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케이캐피탈은 현재 보유자산의 계열사 매각, 주요 계열사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대부업 철수시 발생하는 가용자금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신평은 유동성 보완책의 진행상황과 향후 그룹의 가용 유동성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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