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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부양 '지속'…첫 주택구입자 주담대 금리인하 연장
中, 부동산 부양 '지속'…첫 주택구입자 주담대 금리인하 연장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1.0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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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주택가 3개월 연속 하락시 지방정부가 모기지 금리 내려주거나 무이자 전환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장쑤성아파트 건설 현장. ⓒ연합뉴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장쑤성아파트 건설 현장.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심화되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중국 금융당국이 주담대 금리 보조 정책을 이어간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등이 올해에도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인하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6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9월부터 신규 주택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할 경우 각 지방정부가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모기지 금리를 내려주거나 무이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해왔는데 이번에 해당 조치를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신규 주택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하면 이 조치는 적용되지 않는다.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성명에서 해당 조치 연장과 관련 "안정적이고 건전한 부동산 시장을 만들기 위해 장기적인 메커니즘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훙 주택·도시농촌 건설부장도 전날 중국중앙TV와의 인터뷰에서 "첫 주택 구매의 경우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며 계약금 비율과 1차 금리를 낮춰야 한다"면서 "두 번째 주택 구매에도 합리적인 지원을 하되 세 번째에 대한 지원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렴한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고 장기임대주택 시장을 확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조치는 작년 11월 부동산 기업들의 은행 대출과 채권 상환 기간을 연장하고 은행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내려 5000억 위안(약 93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 중국 당국의 조치에 뒤이은 것이다.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의 금융안정발전위원회(FSDC)는 최근 은행과 증권 규제 당국에 유동성 위기에 처한 부동산개발기업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내 상업용 주택 매매 면적과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3%, 26.6% 감소한 12억1000만㎡와 11조9000억 위안(약 2168조원)으로 집계됐다.

12월에도 하락세가 이어져 중국 내 100대 부동산개발업체의 주택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0.8%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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