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5개월간 공석을 유지하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신임 사장에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이 내정됐다.
마찬가지로 공석이 길어졌던 한국도로공사 신임 사장에는 함진규 전 의원이 내정됐다.
6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3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도로공사와 HUG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사장 최종 후보자를 심의·의결했다.
공공기관 사장 선임은 해당 기관에서 구성한 임원추천위원회가 사장직에 공모한 이들을 평가하고 정부가 추천된 최종 후보를 심의·의결한다. 이후 소관 부처 장관이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다.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은 1987년 쌍용증권을 시작으로 증권업계에 몸담아온 증권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살로먼브라더스,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를 거쳐 대우증권에서 부사장까지 지냈다. 2014년에는 대우증권 사장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함진규 전 의원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소속으로 19·20대 국회의원(경기 시흥갑)을 지냈다. 해당 기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다.
지난 대선에선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예비캠프의 수도권대책본부장을 맡았다. 국토교통 분야 경력은 2012∼2016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을 지낸 것이 있다.
지난해 9월 김진숙 전 도로공사 사장은 국토부가 공사에 대한 감찰을 진행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이틀 만에 물러났다. 권형택 전 HUG 사장도 국토부가 HUG 임원의 특정 건설업체 특혜 제공 논란에 대해 감사 중간결과를 발표한 지 나흘 만에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