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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협회, 이수만 옹호...“SM 경영진, '회사 찬탈' 야합”
제작자협회, 이수만 옹호...“SM 경영진, '회사 찬탈' 야합”
  • 홍윤정 기자
  • 승인 2023.02.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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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속사 440곳 모인 연예제작자협회, 15일 입장문 발표...”묵과할 수 없는 배신행위”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음반제작사 440여곳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최근 불거진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을 두고 창업주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를 옹호했다.

연제협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창업주 이수만 프로듀서는 세계가 인정하는 K팝의 레전드 프로듀서이자 글로벌 리더”라면서 “척박했던 음반시장을 산업화해 대한민국의 효자 산업으로 발전시킨 것도 이 총괄의 개척 정신에 힘입은 바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연제협은 국내 음반 제작사 및 매니지먼트 기업들의 단체로 SM을 포함해 현재 440여개 음반사들이 가입해 있다.

연제협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SM 사태를 바라보는 음반제작자들은 실로 충격과 분노와 착잡함을 감출 수 없다”면서 “척박했던 음반시장을 오늘날 효자 콘텐츠 산업으로 발전시킨 것도 이수만 프로듀서의 파이오니어 정신에 힘입었단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SM 창업주 이수만 프로듀서는 한류의 산파 역할을 해내며 세계가 인정하는 K팝 레전드 프로듀서이자 글로벌 리더”라며 “우리 음반제작자들의 프라이드를 지켜주는 레거시(유산)이자 자랑스런 K팝의 선구자”라고 밝혔다.

이어 “이수만 프로듀서가 수십 년간 피땀 흘리며 회사를 일구는 과정에서 설령 내부적 문제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가 SM의 창업주이자 대주주였던 사실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연제협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SM을 향한 ‘적대적 M&A’를 하고 있는 당사자를 ‘SM 현 경영진’과 행동주의(주주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는) 펀드 ‘얼라인 파트너스’라고 지목했다.

이들은 “이수만 프로듀서로부터 전문경영을 수임받은 SM 현 경영진이 창업주이자 대주주를 배제하기 위해 멀티 프로듀싱 체제 구축과 주주가치 제고란 허울 좋은 병풍을 내세웠고, 거대 공룡기업에 지분을 매각해 회사를 찬탈하려는 야합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제협은 이에 대해 “이는 묵과할 수 없는 배신행위이자 연예문화계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비도덕적, 비윤리적, 비신사적 처사”라면서 “이런 시도로 인해 창업주가 쫓기듯 회사를 하이브에 넘기는 급변 사태로 업계는 혼란의 도가니에 빠져 있다”고 했다.

연제협은 1%대 지분을 갖고서 SM 경영에 목소리를 내온 얼라인 측에 대해선 “소액주주를 보호하는 행동주의라는 미명을 내세운 얼라인의 후안무치한 처사는 ‘양의 탈을 쓴 늑대’”라며 “문화의 특성이나 제작시스템에 대한 이해는 안중에도 없으며, 오로지 자신들이 유리한대로 말 바꾸기를 반복하고 연예인들을 단지 수익창출의 도구로만 이용하려는 반문화적 집단 이기주의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질서를 어지럽히고, 반사회적 이권 찬탈 전을 벌이고 있는 얼라인파트너스는 즉각 그 행동을 멈추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SM 현 경영진과 카카오, 이수만과 하이브 측의 지분 매각을 둘러싼 쟁점들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SM-카카오 지분 매각에 대한 가처분 소송 심문 결과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또한 이수만 창업주의 지분을 사들이며 주주총회 의결권을 얻어낸 하이브 측은 오는 16일인 주주제안 마감일까지 새 SM 경영진과 이사 선임 안건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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