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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내 中 리오프닝 효과, 과거의 절반…0.3%p 증가 그쳐”
한은 “국내 中 리오프닝 효과, 과거의 절반…0.3%p 증가 그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2.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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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과거엔 국내 성장 제고효과 0.6%p”…中 높은 제조업 재고·중간재 자급률 상승에 효과 미비
지난 14일 오전 중국 베이징 한국대사관의 영사부 사무실에 비자 신청을 하러 온 사람들이 창구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중국 리오프닝은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거 중국 경제가 2% 성장 시 한국 경제는 0.5~0.6%p 정도 오른데 반해, 0.3%p 내외 상승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7일 '중국 리오프닝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정책 전환 이후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있으며 향후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가 회복되면서 경제활동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대중수출이 회복되고 관광객이 유입돼 국내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재화수출의 경우 리오프닝 영향으로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회복시기는 품목별로 상이하겠으나 단기적으로는 화공품 등 중국 내수경기에 민감한 품목 위주, 이후에는 휴대폰·반도체 등 IT수출이 시차를 두고 회복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관광객도 다음달 1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검사 의무 해제 이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중국관광객 100만명이 증가하면 우리나라 GDP 성장률은 0.08%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봤다.  

다만 보고서는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이 높아진데다, 중국 경제 회복이 소비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고, 글로벌 수요도 부진해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국내 성장 제고 효과가 과거 평균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과거의 경우 중국 성장률이 2%포인트 오르면 한국 성장률 제고 효과가 0.5~0.6%포인트로 추정됐지만, 이제 0.3%포인트 내외 성장한다. 

아울러 최근 5%를 웃돌며 고공행진 중인 국내 물가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 내 물가 상승압력 등은 국내 물가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국제유가 등 에너지가격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압력을 높아질 우려도 있다. 중국관광객이 늘면서 외식과 숙박 등 국내 개인서비스 물가가 더 오를 수도 있다.

한편 앞서 정부는 지난 23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올해 수출 전망치를 –4.5%에서 0.2%로 4.7%포인트나 끌어올렸다. 여기에는 중국의 경기 회복에 따른 긍정적인 기대가 깔려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중국 경제가 5.2% 성장하며 글로벌 성장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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