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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가격 추가 하락…금융 리스크 '뇌관'
올해 주택가격 추가 하락…금융 리스크 '뇌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3.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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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집값 조정국면이지만 여전히 높아”

매매·전세 가격 동반 하락…비은행 금융기관, 신용 리스크 확산 우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올해 주택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금리 수준이 높아졌고, 주택가격이 더 하락할 것이란 기대심리가 작용할 것이란 예측이다.

또 금융기관의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가 확대된 만큼, 향후 부동산 경기 부진이 심화하면 금융 리스크 뇌관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9일 한국은행은 '2023년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높아진 금리 수준과 주택가격 하락 기대, 주택경기 순환 주기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주택가격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매매와 전세 가격 동반 하락도 지속할 전망이다. 통상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은 가격이 상반된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으나, 최근엔 이자 부담으로 전세 수요가 줄면서 매매와 전세 가격이 동반 하락하고 전세가율도 하향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호황기에 누렸던 갭투자 주택 물량의 경우 임대인들이 매도에 나설 때 주택가격 하방 압력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다. 또 매매 가격이 기존 임대차 계약의 임대보증금보다 낮아질 때 임차인들의 리스크도 확대될 수 있다.

가계부채 디레버리징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은은 “주택 구매 시 레버리지 활용이 확대됨에 따라 주택 가격 및 가계대출의 금리 민감도도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주택가격 조정과 가계부채 디레버리징이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한은은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부동산 금융 불안이 커질 것으로 경고했다. 한은은 “분양 시장 경기가 둔화되면서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한 건설사의 재무 여건과 부동산 금융 리스크가 높은 일부 비은행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관련 기업 금융은 작년 9월말 현재 1074조4000억원, 관련 금융투자상품은 324조6000억원에 달한다. PF 관련 익스포저의 경우 은행은 30조8000억원 수준이나 비은행은 109조80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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