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처리 문제로 한화솔루션 재상장 관련 거래 지연…거래소 "금전적 피해 없는 듯"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한국거래소의 데이터 처리 지연으로 야간선물 시장 거래가 한동안 정지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 중단으로 손실을 봤던 투자자들의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6시까지 증권사로 이관돼야 할 야간선물 데이터가 10시 이후까지 전송이 안 되면서 거래 지연이 발생했다. 야간선물시장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기존 포지션 청산은 가능했지만 신규 설정이 안 되는 문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데이터 마감이 지연됐는데 순차적으로 다른 데이터 마감까지 지연되면서 증권사 데이터 전송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코스피200 야간선물 데이터 중 한화솔루션 분할 후 재상장된 내용이 포함돼야 하는데, 이번 경우 반영이 안 돼 증권사로 데이터 전송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별로 데이터 처리 속도가 달라 야간선물 개장 시간도 제각각이었고 대부분 자정이 다 돼서 야간선물 거래가 정상화되면서 이에 따른 민원도 속출했다.
야간 선물 거래는 4시간여만에 열렸지만 종목별 증거금 산정에 필요한 이론과 데이터가 누락됐다. 이로 인해 정상적인 데이터 수신은 오후 10시40분께 가능해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증거금 확인이 필요가 없는 거래 건에 관해선 정상처리가 됐는데 증거금 확인이 필요한 건에 대해선 주문이 안 됐다"며 "오류로 인한 금전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