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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적은데…” 청년 취약차주, 1년 새 4만 명 증가
“월급은 적은데…” 청년 취약차주, 1년 새 4만 명 증가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3.04.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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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하 다중채무자 46만명, 전체 취약차주의 36.5%…가계대출 연체율도 전 연령대서 상승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고금리에 자산가격이 하락하면서 30대 이하 청년 다중채무자가 급증하고 있다.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 10명 중 3명 이상이 30대 이하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고 벌이도 적어 금리 인상기에 한계 상황으로 내몰릴 것으로 보인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 경제위기대응센터 자문위원장)이 한국은행에게 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말 기준 30대 이하 청년층 취약차주는 46만명으로 집계됐다.

취약차주란 3곳 이상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신용(7-10등급) 또는 저소득(하위 30%)인 자를 말한다.

전체 취약차주 수는 1년 동안 6만명 증가했는데, 30대 이하 청년층에서만 4만명 가까이 늘었다. 수치로 보면 전체 취약차주(126만명)의 36.5%에 이른다.

한편 지난해 말 전체 가계 취약차주 대출 규모는 93조9000억원으로, 1년 전(92조8000억원)에 견줘 1조1000억원 증가했다.

돈을 빌리고 제때 갚지 못하는 가계가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연체율도 전 연령대에서 다시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체율은 30일 이상 연체 전액 합계를 30일 이상 대출 잔액 합계로 나눈 값을 뜻한다.

지난해 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30대 이하 0.5%, 40·50대 0.6%, 60대 이상 0.7%로 모든 연령층에서 작년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3곳 이상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일 경우 연체율은 더욱 높았다. 지난해 말 기준 다중채무자의 연체율은 1.1%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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