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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CFD관련 키움증권 검사 착수…“폭락 전 605억 처분 의혹”
금감원, CFD관련 키움증권 검사 착수…“폭락 전 605억 처분 의혹”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5.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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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서 주가조작 사태 대책 보고…오너 김익래 회장 연루 여부 등 확인

교보증권 등 CFD 판매 13개사, 조사 방침…금융위 “명백한 조사와 철저한 제도개선”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금융감독원이 키움증권에 대해 전격 검사에 착수한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창구를 통한 주가조작 사건이 불거졌는데, 키움증권 오너가 주식 폭락 이틀 전에 605억원을 처분해 확보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SG증권발 폭락 사태에 대한 현안보고를 통해 금감원의 차액결제거래(CFD)와 관련된 주요 증권사들에 대한 검사 방침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이날 오전 키움증권에 대한 CFD 검사에 착수하며 나머지 주요 증권사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검사에 들어간다.

금감원은 CFD에 대한 개인 전문투자자 관련 규정이 지켜졌는지, 내부 임직원이 연루됐는지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라덕연 H투자자문 대표와 논란이 일고 있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연루 여부도 들여다볼 전망이다. 

김 회장의 지분 매도가 논란이 되고 있어서다. 김 회장은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달 20일 시간외매매로 다우데이타 140만주(3.66%)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챙겼다. 이 지분은 외국계 펀드·기관이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키움그룹 측에서는 다우데이타 지분을 매각한 목적에 대해, 자녀의 증여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이라고 전했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지난달 28일 기자들과 만나 김 회장이 주식폭락 전에 605억원 규모의 지분을 매각한 것에 대해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했다.

금감원과 함께 금융위원회는 CFD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CFD를 하는 개인 전문투자자가 2만5000명에 이르는 등 매년 급증하고 있고, 막대한 투자자 피해 등이 예상돼서다. 

금융위 관계자는 "SG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CFD가 문제가 됐으므로 검사할 부분이 있으면 명백히 조사하고, 금융위와 금감원이 제도 개선할 부분은 함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말 기준 CFD는 13개사가 영업 중으로 CFD 잔액은 교보증권이 613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키움증권 5181억원, 메리츠증권 3409억원, 하나증권 339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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