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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스위스 투자은행 UBS와 크레디트스위스 기업결합 승인
공정위, 스위스 투자은행 UBS와 크레디트스위스 기업결합 승인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5.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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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투자 시장에서 경쟁 제한 우려 없어...해외 발 금융시장 충격 최소화"
크레디트스위스. 로이터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인 UBS가 스위스 2위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를 흡수 합병하는 기업결합을 국내 경쟁당국이 승인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UBS와 CS간 기업합병건에 대해 지난 17일 승인 결정을 UBS 등에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신고를 접수한 지 22일 만이다. 

UBS와 CS는 UBS증권리미티드 서울지점, 하나UBS자산운용(UBS 지분 51%·하나은행 49%), CS증권 서울지점, CS 서울지점을 통해 국내에서 금융투자업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 매출액 300억원 이상의 외국 기업인 만큼 공정위의 심사를 받아야 했다.

공정위의 승인 결정 통보는 UBS의 CS 인수가 국내 금융투자시장에서 실질적으로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해외발(發) 불안 요소가 국내 금융시장으로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게재됐다.

공정위는 기업결합 심사기준인 허핀달-허쉬만지수(HHI)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증권·파생상품 중개업, 인수·합병(M&A) 자문, 채권발행 주선(DCM), 자산운용업 등 수평 결합이 이뤄지는 4개 세부 서비스 시장 모두 다수의 사업자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결합 이후에도 UBS와 CS의 합산 점유율이 낮아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미미하다"고 밝혔다.

또 "증권·파생상품 중개 시장과 자산운용 서비스 시장 간 수직결합에서도 각 시장의 시장 집중도가 낮고 결합회사의 상·하방 시장점유율이 낮아 경쟁사의 구매선이나 판매선을 봉쇄할 능력이나 가능성 등이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잇따른 투자 실패로 재무 구조가 악화된 CS가 파산할 수 있다는 위기설이 확산되자 스위스 정부는 UBS의 CS 인수를 지원했다.

스위스 정부가 약 1090억 스위스프랑(154조3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인수되는 자산의 잠재적 손실 중 약 90억 스위스프랑(12조7000억원)에 대해 보증을 서기로 한 것이다.

UBS와 CS는 지난 4월 6일 합병 계약을 맺은 이후 우리나라 외에 미국, 캐나다, 일본, 브라질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을 승인받았다. 

유럽연합(EU), 인도, 멕시코는 아직 심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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