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동국제강을 분할한 지주사 동국홀딩스와 사업회사인 동국제강ㆍ동국씨엠 등 3사가 1일 출범하며 동국홀딩스 이사회 의장으로 장세욱 부회장이 선임됐다.
동국제강그룹은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3개사 이사회를 각각 열고 분할 절차 종료를 선언하고 각사의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분할 출범에 따라 동국홀딩스는 전략 컨트롤타워를 맡고 사업법인인 동국제강은 열연 사업, 동국씨엠은 냉연 사업을 맡게 된다.
동국홀딩스는 이날 이사회 결의에 따라 이사회 의장으로 장세욱 부회장을 선임했으며, 동국제강과 동국씨엠도 각각 최삼영 부사장과 박상훈 부사장을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장세욱 부회장은 형인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함께 동국홀딩스에서 그룹 미래 성장전략을 구상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장 회장은 지난달 12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돼 8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동국제강그룹에 따르면 최삼영 동국제강 신임 대표이사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인천·당진·포항 사업장을 거친 현장 전문가이다. 동국제강은 본점을 페럼타워로 결정하고, 인천·당진·포항·신평 4개 사업장을 지점으로 확정했다.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역시 엔지니어 출신으로 1993년 입사 후 냉연 분야 외길을 걸어온 전문가다. 동국씨엠은 앞으로 DK컬러 비전2030을 핵심 전략으로 글로벌 100만톤 판매 체제 구축에 주력할 예정이다.
존속법인인 동국홀딩스와 신설법인인 동국제강 및 동국씨엠은 각각 6월 16일 변경 상장 및 재상장할 예정이다. 기존 주주들은 존속법인과 신설 법인 지분 비율에 따라 주식을 분할 배분 받게 된다.
동국제강그룹은 하반기 공개매수 현물출자를 통해 지주사 체제 전환을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