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23:45 (일)
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파월 "연내 추가금리 인상이 적절"
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파월 "연내 추가금리 인상이 적절"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6.15 09:39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준금리 5.00~5.25% 유지…한미 금리차 '1.75% 포인트'로 역전 유지
점도표상 연말 금리 전망치 5.6%…올 하반기 2차례 베이비스텝 전망
▲기자회견하는 파월 연준 의장. AFP=연합뉴스
▲기자회견하는 파월 연준 의장. AFP=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14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동결했으나 물가 안정을 위해 올 하반기에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만장일치로 기준 금리를 5.00~5.25%로 유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난해 3월부터 약 15개월간 10차례 연속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렸던 연준이 이번에는 금리 인상을 쉬었다.

이 같이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미간 금리 격차는 미국 기준금리 상단을 기준으로 기존 1.75% 포인트(한국 3.50%·미국 5.00∼5.25%)로 유지됐다.

이번 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은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 2개월 만에 최소폭(4.0%)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계속되고 고용시장의 과열 분위기도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며 예상됐던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연준은 경제전망요약(SEP) 자료에서 올해 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직전인 지난 3월 전망(3.3%)보다 약간 내려간 3.2%로 제시했다. 반면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월 3.6%에서 3.9%로 올렸다.

연준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직전 전망치 0.4%에서 1.0%로 높아졌고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직전 4.5%에서 4.1%로 낮아졌다.

그러나 연준은 성명에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강력하게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금리 동결이 일시적인 조치이며 향후 물가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높은 상태"라면서 "거의 모든 (FOMC) 위원들이 올해 중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하는 데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아직도 높다는 것으로, 시장에서도 7월 FOMC에서는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서 0.25%포인트를 뛰어넘는 금리 인상이 시사됐기 때문이다.

▲연준 점도표. 연준 자료 캡처. 
▲연준 점도표. 연준 자료 캡처.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의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는 3월 전망치(5.1%)보다 높은 5.6%로 제시됐다. 이는 베이비스텝 기준으로 올 하반기에 두 번 정도의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FOMC 위원 개개인의 전망을 보면 18명의 위원 중 9명이 올해 말 금리를 5.5~5.75%로, 2명이 5.75%~6.00%로 제시했다.

2명은 현 수준으로, 1명은 6.00~6.25%로 올 연말 금리 수준을 봤다.

이에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진 상황이다.

파월 의장도 연내 금리 인하와 관련해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위원은 없다. 연내 금리 인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물가 안정에 최우선 순위를 둘 것임을 밝혔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