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지난달 은행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3.50%)를 넘어섰다. 이를 지표로 사용하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등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6%로 직전 월의 3.44%와 비교해 0.1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4.34%까지 올랐다가 12월 4.29%, 올해 1월 3.82%, 2월 3.53%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가 3월(3.56%) 반등했다.
이어 4월 기준 신규 코픽스는 전월 대비 0.12%포인트 내리면서 기준금리 아래로 떨어졌으나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SC제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같은 기간 잔액기준 코픽스는 4월 3.73%에서 5월 3.76%로 0.03%포인트 높아졌다.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3.09%에서 3.14%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엔 정기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양도성예금증서·환매조건부채권매도·표지어음매출·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는 반면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시중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