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억9천만달러 기록…대 중국 투자 89.2% 급감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1분기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 투자 금액이 작년 역대 최대를 기록한 영향으로 작년보다 100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2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1분기(1∼3월) 해외 직접 투자액은 작년 동기보다 117억5000만달러(41.6%) 감소한 164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작년의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지만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148억7000만달러)보다는 10.9% 증가된 금액이다.
해외 직접 투자는 업종별로 금융보험업이 64억3000만달러, 제조업 54억7000만달러, 부동산업 8억1000만달러 등으로 모두 감소했다.
제조업 분야에서도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한 2차전지 관련 투자가 이뤄졌음에도 작년 1분기 반도체 관련 대규모 투자 실적이 기저효과로 작용하면서 감소를 면치 못했다.
반면 광업(11억3000만달러, +15.1%)과 숙박·음식점업(7억9000만달러, +1272.1%)은 현지법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국내 법인의 대부 등 요인으로 투자가 증가했다.
직접투자 대상국은 미국이 85억3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케이만군도(12억8000만달러), 캐나다(10억7000만달러), 룩셈부르크(9억4000만달러) 순이었다. 대 중국 투자액은 6억7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89.2%나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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