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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고수익 투자' 주의보..."경제학박사 배우 등장시켜 현혹"
'신재생에너지 고수익 투자' 주의보..."경제학박사 배우 등장시켜 현혹"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6.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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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신재생에너지업체 사칭하고 가짜 거래내역 제시...수익금 인출 요구하면 회원 강퇴시키고 카톡방 차단"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 피해자 A씨는 지난 3월말경 유튜브에서 “경제학 박사를 사칭(배우)한  B가 출연하여 천연가스 베이시스 거래를 통해 한달에 약 8%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홍보하는 영상을 보고 업체 홈페이지에 가입했다. A씨는 경제학 박사를 사칭한 B가 원금 손실 없이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유튜브 영상에 현혹되어 총 500만원을 담당자가 안내한 계좌로 입금하였으나, 환불을 요구하자 홈페이지 회원에서 탈퇴 당하고 카카오톡 대화방도 차단됐다. 

# 피해자 C씨는 지난 4월경 유튜브에서 경제학 박사를 사칭(배우)한 B가 나오는 영상을 시청한 후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가 유망하다는 B의 말을 믿고 OOO업체 홈페이지에 가입하고 투자금 6,000만원을 입금했다. C씨는 투자금 입금 후 OOO업체 홈페이지상 표시된 거래내역과 잔고상 하루 만에 실제로 수익(6,153만원, 약 3%)이 나는 것으로 보여져 안심했으며, 이후 기업 상담센터 대화방을 통해 수익금 인출을 요청하였으나 업체는 차일피일 인출을 미루더니 홈페이지 회원에서 강퇴시키고 카카오톡 대화방도 차단됐다.

# 피해자 E씨는 지난 4월경 유튜브에서 “원금보장 및 0~3% 수익보장을 해준다”는 광고 동영상 시청 후 ▲▲▲업체 홈페이지 가입 약관 및 계약서상 “원금과 이익을 보전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원금의 손실은 ▲▲업체에서 전액 부담한다”는 내용을 보고 안심하고 1,000만원 입금했다. E씨는 원금과 고수익이 보장이 된다는 광고 및 약관 등을 믿고 투자하였으나 이후 수익금 인출을 요구하자 홈페이지 회원에서 탈퇴 당하고 카카오톡 대화방도 차단됐다. 

금융감독원은  "천연가스,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투자를 빙자하여 원금 손실 없이 고수익을 올린다고 투자를 유도한 뒤 자금을 편취하는 불법 유사수신 등 투자 사기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금융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 3월말부터 신재생에너지 투자 빙자 유사수신 등 관련 피해상담·신고 건수가 36건으로, 유튜브를 통해 경제학 박사를 사칭하는 투자 광고 동영상으로 투자자를 유인하거나, 실제 기술력을 보유한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체의 명의를 도용하여 투자자를 속이는 등 신·변종 사기 수법을 사용하여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빙자한 불법 유사수신의 주요 특징은 최근 불법 업체들은 유튜브에 경제학 박사를 사칭하는 배우를 등장시켜서 위험 없는 차익거래를 통해 고수익을 올렸다고 홍보하며 홈페이지 가입을 유도한다.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천연가스 베이시스 거래, 태양광 에너지 등의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빙자하여 투자를 유도하여 불법 업체 홈페이지상 허위의 사설 거래시스템(HTS)을 통해 잔고·거래량 등이 표시되도록 조작하여 투자자를 안심시킨다. 하지만 실제로는 거래가 발생하지 않는 사기다.

태양광·풍력발전 설계·감리 등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체의 사업자등록번호, 대표자명, 소재지, 업체명 등을 도용하고, 불법 업체의 대표 홈페이지에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체가 실제로 취득한 특허증, 표창장, 증명서 등을 도용하여 게시하기도 한다.

투자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불법 업체는 “원금과 이익을 보전”한다는 허위의 약관 등을 제공하고 실제로는 투자금을 입금하고 환불을 요구하는 투자자에 대해서는 홈페이지 회원에서 탈퇴시키고 카카오톡 대화방을 차단한다.

이에 금감원은 유튜브 등을 통해 원금 손실 없이 고수익을 올린다며 홍보하면 불법 유사수신 등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조심할 것을 조언했다.

신재생에너지 등 생소한 분야의 투자를 유도하며 각종 증명서 등을 제시하는 경우 반드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유선·대면 상담을 거부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신중하게 투자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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