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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려 등에 상반기 전세계 M&A·IPO 1300조원 줄어
경기침체 우려 등에 상반기 전세계 M&A·IPO 1300조원 줄어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6.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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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보다 42% 적은 1조717조원 그쳐…중국·중동은 상대적 선방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올해 상반기 전 세계 기업 인수합병(M&A) 및 기업공개(IPO)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조 달러(약 1321조원)나 줄어들었다.

상반기 M&A·IPO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42% 적은 1조3000억 달러(약 1717조원)로 집계돼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을 제외하면 최근 10년 사이 가장 저조했다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상반기 IPO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이상 감소한 680억 달러(약 90조원)로 기록됐다.

이는 저금리 당시인 2021년 한해 IPO 규모 5조 달러(약 6605조원)에 크게 못 미치는 규모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부진은 물가 상승 압력과 경기 침체 우려, 미중간 지정학적 긴장, 은행권 불안 등 금융환경 악화, 기업과 투자자 간 기업가치에 대한 이견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위성운영업체 SES와 인텔샛 간의 100억 달러(약 13조2000억원) 규모 합병 건 등 최근 6주 사이 수백억 달러 규모의 M&A가 지연·무산된 바 있다.

687억 달러(약 90조7000억원) 규모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도 미 당국 등에 의해 제동이 걸린 상태다.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한데다 여름에는 이러한 기업 거래가 잠잠한 경향이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반등은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JP모건·씨티그룹·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등 투자은행들의 정리해고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월가 금융업체 제프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도미닉 레스터는 "이사회에서 자산 가치 산정에 어려움을 겪다 보니 거래에 이르기까지 더 긴 시간이 걸리고 있다"면서  "많은 투자은행이 (고금리 등으로)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능력에 제약이 있고 대체 자금원은 너무 비싼 상황"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토르스텐 파울리는 "IPO 시장이 재개되려면 10∼15건의 거래가 잘 성사되어야 한다"면서 "내년 거래를 위한 준비가 다시 나타나고 있지만 기업들이 가치 평가에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최근의 기업 거래 시장에서는 중국과 중동이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으며, 중국은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자국 기업의 해외 상장 감독을 대폭 강화하는 대신 자국 내 상장은 수월하게 만들어 올해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의 절반가량을 모았다.

종자회사 신젠타그룹이 이번 달 당국으로부터 올해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650억 위안(약 12조원) 규모 IPO 승인을 받은데 이어 기업가치가 600억 달러(약 79조원) 이상인 중국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이 뉴욕증시 상장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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