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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블랙록-모건스탠리, GS건설 지분율 잇따라 축소
국민연금-블랙록-모건스탠리, GS건설 지분율 잇따라 축소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3.07.0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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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동 아파트 붕괴사고 발생 직후와 최근 사고조사 발표 직후 등에 공교롭게도 장내매도, 지분축소
국민연금 지분율은 지난 3일 다시 10% 밑으로. 세계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5월10일 지분율 5% 밑으로
블랙록과 모건 스탠리, 올초 갑자기 GS건설의 2,3대 주주로 등장, 화제되기도. 모두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밝혀
▲GS건설 허창수 회장
▲GS건설 허창수 회장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GS건설 지분을 다량 보유하고 있던 국민연금과 세계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그리고 세계 3대 투자은행중 하나인 모건 스탠리 등이 최근 잇따라 GS건설 지분을 처분하면서 지분율을 낮추고 있다.

특히 블랙록과 모건 스탠리는 올해 초에 갑자기 GS건설의 2, 3대 대주주로 등장,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GS자이브랜드와 수주잔고, 매출신장 등을 보고 GS건설 주식을 대량매입했다가 인천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 등 올들어 대형 사고들이 잇따르자 서둘러 투자지분을 줄이고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GS건설은 7일 공시를 통해 지난 630일까지 10.00%였던 국민연금의 GS건설 지분율이 지난 3일 장내매도 등으로 9.94%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보유지분은 22년말 9.56%, 지난 3월말 9.56%, 그동안 큰 변동이 없었다. 올들어 장내매수 등을 통해 지난 61510.02%, 처음으로 10%선을 넘었다가 이처럼 다시 10% 밑으로 떨어졌다.

국민연금 지분율 10% 붕괴가 하필이면 지난 4일 인천 검단동 붕괴사고 조사발표 하루 전이어서 관심을 끈다.

▲GS건설이 7일 공시한 국민연금의 GS건설 지분 매수매도 내역
▲GS건설이 7일 공시한 국민연금의 GS건설 지분 매수매도 내역

블랙록의 GS건설 지분율은 지난 38일까지 4.97%였다가 3155.14%, 높아지며 공시대상이 되었다. 그러다 510일 장내매도를 통해 지분율이 다시 4.1%로 떨어졌다. 지난 429일 검단동 붕괴사고 직후다. 블랙록은 대량매수시 투자목적을 단순투자라고 밝혔고, 대량매도 때는 투자자금 회수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3일 단숨에 422만주를 장내매수, 지분율이 5.41%가 되었다. 대량매수 목적은 역시 단순투자였다. 하지만 그 이후 장내매도와 매수를 거듭, 37일에는 지분율이 4.74%, 다시 5% 밑으로 떨어졌다.

블랙록과 모건스탠리의 지분율은 현재 모두 공시의무대상이 아닌 5% 미만이어서 정확한 동향은 알 수 없으나 수시로 매도하며 지분율을 계속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GS건설은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과 관련, 철거공사비, 신축공사비 그리고 입주예정자 관련 비용을 감안해 약 5,500억원을 23년 상반기 결산에 손실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자금은 철거부터 신축 아파트 준공때까지 약 5년 동안 분할해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에 한꺼번에 충당부채 등으로 반영하고, 충당부채 사용은 나눠서 5년동안 하겠다는 설명이다. 1조원이 넘는다는 일부 보도를 일단 부인한 것이나 정확한 전체 재시공비용은 언제든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지난 6일 재시공 비용도 비용이지만 GS건설과 관련한 안전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점은 신용도에 부담요인이라면서 부실시공과 관련된 브랜드 인지도 저하 등이 사업 및 재무에 미치는 영향은 사고로 받을 행정제재 등보다 광범위하고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검단동 사고 말고도 GS건설에서는 올들어 서울 중구 센트럴자이 외벽 균열 발생,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 주차장 누수, 평택 지제역 자이 주차장 누수 등 안전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국토부는 GS건설의 전국 83개 현장에 대한 확인점검을 진행중으로, 이 결과를 포함한 GS건설에 대한 처분 사항이 오는 8월 중순쯤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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