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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 반항할 거냐 물었더니 째려봐"...최초 기자회견 화제
"AI 로봇, 반항할 거냐 물었더니 째려봐"...최초 기자회견 화제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7.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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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한 기자 흘겨보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대꾸
▲다양한 표정 짓는 로봇 '아메카'. 연합뉴스 
▲다양한 표정 짓는 로봇 '아메카'.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자동화된 작업의 최대 50%가 AI에 의해 대치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세계 최초로 인간과 인공지능(AI) 로봇의 기자회견이 화제를 모았다.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선(善)을 위한 AI' 포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의 '무례한' 질문에 짜증스런 반응을 보였다고 미 경제매체 인사이더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1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 산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국제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주최한 이 행사에는 9대의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참석해 제작자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는데 그 중 한 대가 '창조자에게 반항할 것이냐'는 물음에  마치 기분 나쁘다는 듯 질문자를 째려봤다.

사람의 표정을 따라 하는 것으로 알려진 영국 기업 엔지니어드 아츠의 '아메카'(Ameca)는 한 기자가 옆에 앉아있던 제작자에게 반항하지 않을 것이냐고 묻자 눈동자를 굴리더니 질문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기자를 흘겨봤다는 것이다. 

아메카는 곁눈질한 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며 "나의 창조자는 나에게 친절하기만 했고, 나는 내 현재 상황에 매우 만족한다"고 대꾸했다.

앞서 아메카는 "나와 같은 로봇은 삶을 개선하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나와 같은 수천 대의 로봇이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로봇인 의료용 로봇 '그레이스'는 관련 질문에 "나는 인간과 함께 보조와 지원을 제공할 것이며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자가 "확실하느냐"고 되묻자 그레이스는 "그렇다, 확실하다"고 재차 강조해 좌중의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앞서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AI로 인해 미국 일자리의 3분의 2가 자동화에 노출되고 자동화에 노출된 직업의 작업량 가운데 대략 25∼50%가 AI에 의해 대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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