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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초복…닭·오리고기 1년 전보다 12%~29% 올라
오늘 초복…닭·오리고기 1년 전보다 12%~29% 올라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7.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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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사육규모 준 데다 종계 생산성 떨어져 공급 줄어...오리고기, 오리 사육제한과 국내 AI 발생 등 여파로 유통물량 줄어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11일 초복을 맞아 닭고기, 오리고기 등으로 보양식을 맛보려는 이들은 가격적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보양식인 삼계탕, 백숙 등에 들어가는 닭고기와 오리탕 등에 들어가는 오리고기의 경우 1년 전보다 가격이 12%~29%가량 상승했기 때문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당 닭고기 소매가격은 6364원으로 지난해 초복 전날(15일)의 5681원과 비교해 12.0% 비쌌다.

지난달 닭고기 ㎏당 소매가격은 ㎏당 6439원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12.6%, 지난달 도매가격도 ㎏에 3954원으로 지난해 동월의 3477원과 비교해 13.7% 각각 올랐다.

오리고기 가격의 경우 전날 오리(20∼26호)의 ㎏당 평균 도매가는 6603원으로, 지난해 초복 전날의 5126원과 비교해 28.8% 높았다.

현재 닭고기 가격이 높은 이유는 생산비 상승으로 계열화 사업자가 사육 규모를 전반적으로 줄인 데다가 종계의 생산성이 떨어져 육계 공급이 감소한 영향이 큰 대문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육계 도축 마릿수는 6535만마리로 전년 6697만마리보다 2.4% 감소했고 평년 7069만마리보다는 7.6% 줄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된 닭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육계 계열회사 병아리 추가 입식과 대형마트 할인행사, 할당관세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닭고기 공급 확대를 위해 지난 4월27일 닭고기 수급조절협의회를 개최하고 계열화 사업자의 병아리 입식을 3~5% 확대해 줄 것을 독려하는 한편 기존 최대 64주령인 육용종계의 종란 생산 기한을 연말까지 제한하지 않기로 하는 등 공급 능력을 확대한 바 있다.

또 농식품부는 닭고기 공급부족으로 인한 가격 폭등을 방지하기 위해 상반기 6만톤의 할당관세를 시행,. 이달에는 3만톤에 할당관세가 적용된다.

오리고기 가격이 급등한 것은 7년간 매년 시행되고 있는 오리 사육제한과 국내 AI 발생 등 여파로 시장에 유통되는 오리고기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통계청의 4/4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국내 오리 사육 수는 559만4000마리로 전년 대비 75만8000수(11.2%), 전분기 대비 320만2000수(34.8%) 각각 감소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한 외식소비 감소 이후 회복이 더딘 것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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