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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은행 금리인하요구 수용률 대부분 하락…사회공헌액은 늘어
5대은행 금리인하요구 수용률 대부분 하락…사회공헌액은 늘어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3.07.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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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급증 때문"...사회공헌액은 5315억원으로 KB>농협>하나>신한>우리 순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상반기 금리 인하요구 수용률이 대부분의 주요 은행에서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시중 주요 은행들이 상반기 사회공헌액은 지난해보다 10% 넘게 늘었다.

16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사회공헌·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5대 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NH농협을 제외하고 모두 작년 하반기보다 낮아졌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금융소비자가 취직·승진·소득증가 등을 근거로 금리를 낮춰 달라고 은행에 요청할 수 있는 권리로, 수용률은 전체 요구(신청) 건수 대비 받아들여진 건수의 비율을 말한다.

6월 말 기준으로 전체 대출 수용률 통계를 낸 5대 은행 중 NH농협은행이 68.8%로 수용률이 가장 높았다.

KB 25.69%, 신한 26.7%, 우리 34.94% 수준으로 나타났다.

작년 상반기 대비 NH농협만 12%포인트(p) 높아졌고, KB(-12.2%p)와 우리(-11.5%p), 신한(-5.7%p)은 모두 떨어졌다.

올해 1∼3월 수용률을 가계대출과 기업대출로 나눠 집계한 하나은행의 경우 각각 18.5%·63.9%로 작년 상반기 대비 13.8%p, 12.2%p씩 하락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적극적 홍보 등을 통해 금리인하 요구권 행사를 독려한 결과, 인하 조건에 맞지 않는 경우를 포함한 신청 건수가 급증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용률은 불가피하게 하락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실제 KB국민은행의 경우 올해 상반기 신청 건수(6만4716건)는 작년 같은 기간(3만3650건)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반면 이들 은행의 올해 상반기 사회공헌 지원 금액은 모두 5315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27억7000만원)보다 12.4%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원 부문별로 지역사회·공익 부문이 1098억2000만원에서 1562억2000만원으로 42.3% 급증했고,  서민금융 부문도 1년 사이 2973억7000만원에서 3012억6000만원으로 1.3% 늘었다.

은행별 지원액은 ▲ KB국민은행 1399억2000만원 ▲ NH농협은행 1278억원 ▲ 하나은행 1037억원 ▲ 신한은행 965억3000만원 ▲ 우리은행 635억8000만원 순이었다.

은행별 전년 동기 대비 증감액과 증감률은 ▲ KB국민은행 176억7000만원(14.5%) ▲ NH농협은행 212억원(19.9%) ▲ 하나은행 331억원(46.9%) ▲ 신한은행 18억3000만원(1.9%) ▲ 우리은행 -150억4000만원(-19.1%)이었다.

5대 은행 중 우리은행만 유일하게 상반기 사회공헌액이 작년 상반기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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