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9:45 (일)
카드사 유료부가상품 관련 민원 '급증'...리볼빙 고수수료율도
카드사 유료부가상품 관련 민원 '급증'...리볼빙 고수수료율도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7.20 17:15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회의 "고수수료율·유료부가상품 판매보다 민원 해소 노력해야" 
총 5년간 민원건수는 신한-KB국민-삼성–현대 순...10만명당 민원건수는 하나-KB국민–롯데 순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전업 카드사의 높은 리볼빙 수수료율과 유료 부가상품 관련 민원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CUCS)는 금융감독원의 발표자료와 정보공개 회신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온라인 쇼핑몰 내 피싱·해킹에 의한 카드정보 유출로 부정사용 민원이 증가하고, 리볼빙 이용시 이월된 결제금액에 높은 수수료율 적용과 관련한 금융소비자 민원이 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CUCS는 "전업 카드사의 리볼빙 수수료율은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최저 9.98%~16.94%, 최고 15.74%~19.7%에 이른다"며 "고수수료율과 유료 부가상품 판매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금융소비자의 민원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카드사 민원을 살펴본 결과, 카드사의 다양한 ‘유료 부가상품’과 관련한 수수료 등 안내 미흡과 서비스 혜택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로 부가상품 가입사실이나 월 이용료 자동결제 미인지, 판매시 설명부족 등으로 인한 상품해지 및 보상 요청 등이었다. 

2017년 1월~2022년 9월까지 금감원 및 8개 카드사에 접수된 유료 부가상품 관련 민원 총 30,216건 중 유료 부가상품 해지(불필요한 부가상품 해지, 서비스 미사용 환불 등) 관련 민원이 14,901건(49.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판매과정에서 혜택 위주로 설명하고, 유료 여부 및 월 이용료 금액을 분명하게 알려주지 않는 등 상품가입시 설명부족 및 불완전판매 민원이 7,781건(25.8%), 약정된 서비스 제공, 할인쿠폰 사용 등 서비스 관련 민원(920건, 3.0%)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최근 5년간 총 민원건수는 신한카드 1,027.2건(19.3%), KB국민카드 931.4건(17.5%), 삼성 737.6건(13.8%), 현대 705.8건(13.2%) 순이었다.

회원 10만명당 환산 민원건수는 하나카드 연평균 9.78건(17.6%), KB국민 8.90건(16.0%), 롯데 7.62건(13.7%), 신한 7.54건(13.6%) 순이었다. 

CUCS는 "2022년을 기준으로 고객 10만명당 환산 민원건수나 총 민원건수가 줄어든 것처럼 보이나, 이는 금융감독원이 2022년 민원분석부터 단순 질의성 민원 및 금융회사와 민원인간 자율조정이 성립한 민원은 금융기관이 노력한 것으로 판단해 포함하지 않으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CUCS는 "약정 시 제공받은 설명서의 수수료율, 최소결제비율, 약정결제비율 등의 거래조건을 꼼꼼히 살펴보지 않았다고 전적으로 소비자에게 책임을 돌리지 말고, 소비자가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재확인하는 등 시스템을 개선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면서 ""카드사들은 유료 부가상품 취급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축소된 고객 혜택을 복원하는 등 금융소비자 민원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