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안전 최우선의 전방위 혁신으로 국민이 신뢰하는 철도를 만들겠습니다."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11대 사장이 24일 대전 사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향후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한문희 사장은 "최근의 철도 사고는 국민이 코레일의 실력을 미덥지 않게 생각하는, 우리가 당면한 위기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안전을 중심으로 제도와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혁신을 예고했다.
주요 경영 방향으로는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조직 역량 총력 집중, 강도 높은 경영개선을 통한 재정 건전화 및 지속 가능한 시스템 구축, 디지털 중심의 고객 서비스 혁신, 미래 핵심역량 구축, 활기차고 자긍심 넘치는 직장 구현 등을 제시했다.
한 사장은 "안전향상, 경영혁신, 고객서비스, 핵심역량 구축과 같은 주요 현안에 대해, 방향성과 우선순위·예산·정부 지원 등을 종합적이고 세밀하게 검토해 재정립하겠다"며 "조직문화와 제도 전반에 대한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경기도 여주 출신으로 철도고를 졸업한 한 사장은 철도청(한국철도공사 전신)에 다니다 행시(37회)에 합격했다. 이후 한국철도공사에서 경영혁신실장, 기획조정실장, 경영정책실장,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한 사장의 임기는 오는 24일부터 2026년 7월 23일까지 3년이다.
그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부산교통공사 사장으로 활동하다 지난 5월 한국철도공사 사장에 지원하면서 중도 사퇴했다. 당시 한 사장은 부산교통공사 사장 취임 당시 “앞으로 3년간 부산에서 살겠다”는 약속을 어긴 채 그만 둔 것에 대해 지역사회에서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