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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래진료·병상수 OECD '최다'…의사 수는 꼴찌권
한국 외래진료·병상수 OECD '최다'…의사 수는 꼴찌권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3.07.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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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OECD 보건통계 2023' 분석…회피가능사망률은 OECD 평균 이하
외래진료 연 15.7회·병상 1천명당 12.8개…의료진 수 인구 1000명당 2.6명으로 멕시코 이어 적어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정부가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를 추진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의 1인당 병원 외래진료 횟수와 병상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에서 가장 많지만, 인구 대비 의사 수는 꼴찌에서 두 번째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25일 공표한  'OECD 보건통계 2023'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는 회원국 평균(5.9회)의 2.6배인 연간 15.7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한국의 입원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는 18.5일로, 일본(27.5일) 다음으로 길었으며, 2021년 기준 인구 1000명당 컴퓨터단층촬영(CT) 이용량은 281.5건으로 OECD 평균(161회)을 훌쩍 넘어 회원국 최다였다.

의료 인프라 중 병상 수는 2021년 기준 1000명당 12.8개로 OECD에서 가장 많았고, 급성기 치료(생명이나 정상적 기능을 위협하는 질병의 증상 완화, 질병이나 부상 통증의 감소, 부상이나 질병의 합병증 및 악화 방지 등을 주요 목적으로 제공하는 의료서비스) 병상은 1000명당 7.3개로, 평균(3.5개)의 2배 이상이었다.

보건의료 서비스와 재화에 소비된 국민 전체의 1년간 지출 총액을 의미하는 경상의료비는 2021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9.3%로 OECD 평균(9.7%)에 비해 낮았다. 다만 1인당 경상의료비의 지난 10년간 증가율(연평균 8%)은 OECD 평균(4.4%)보다 두 배가량 가팔랐다.

2021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785.3 US$ PPP로, OECD 평균(594.4 US$ PPP) 보다 190.9 US$ PPP 높았다.

반면 보건의료 이용이 많고, 병상 자원이 풍부한 것에 비해 의료인력 수는 OECD 평균에 한참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우리나라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6명으로, 전체 회원국 중 멕시코(2.5명) 다음으로 적었다. 

한의대를 포함한 의학계열(치대 제외) 졸업자는 인구 10만 명당 7.3명으로 이스라엘(6.8명), 일본(7.2명)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다. 

간호사·간호조무사를 합친 간호인력은 인구 1000명당 8.8명으로, OECD 평균(9.8명)보다 적었고, 이 중 간호사는 4.6명으로, 평균(8.4명)의 절반 수준이었다. 다만 인구 10만 명당 간호대 졸업자 수는 43.0명으로, OECD 평균(32.1명)보다 많았다.

▲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 제공

또 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OECD 국가 평균(80.3년)보다 3.3년 길었고,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84.5년)에 이어 2위였다. 

다만 2020년 우리나라의 회피가능사망률(예방가능사망+치료가능사망)은 인구 10만 명당 142.0명으로 OECD 평균인 239.1명보다 낮았고, 2010년 228.0명, 2015년 177.0명, 2020년 142.0명으로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다.

2020년 우리나라의 자살사망률은 장기간 감소 추세에도 인구 10만명 당 24.1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고,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4명으로 OECD 평균(4.0명)보다 1.6명 낮았다.

2021년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비율인 흡연율은 15.4%로 OECD 평균(15.9%)과 비슷했고, 순수 알코올 기준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주류 소비량은 2021년 연간 7.7ℓ로 OECD 평균(8.6ℓ)보다 적었다.

2021년 15세 이상 인구 중 키와 몸무게 측정에 의한 과체중 및 비만 비율은 36.7%로 일본(27.2%)에 이어 두 번째로 적게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우리나라의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은 재가 8.1%, 시설 2.6%로 OECD 평균(재가 10.2%, 시설 3.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요양병원 병상과 장기요양시설 침상 수의 합’은 57.3개였다.

급속한 고령화 등에 따른 장기요양 수급자 증가에 따라 GDP에서 장기요양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1년 0.5%에서 2021년 1.1%로 높아졌다.

2021년 우리나라 공식 장기요양 돌봄종사자 수는 65세 이상 인구 100명당 4.8명으로 OECD 평균(5.6명)보다 0.8명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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