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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레드백', 호주 장갑차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한화에어로 '레드백', 호주 장갑차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7.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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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계약시 129대 호주군에 순차납품... 질롱시 H-ACE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
▲호주 정부가 우선협상대상 기종으로 선정한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호주 정부가 우선협상대상 기종으로 선정한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궤도장갑차 '레드백'(Redback)을 앞세워 2조원 규모의 호주 보병전투차량(IFV) 도입 사업 계약을 앞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군 현대화 사업인 '랜드(LAND) 400 3단계 사업'의 보병전투차량 최종 후보 2개 중 레드백이 우선협상대상 기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방산기업으로서 우방국의 국가 안보 강화를 통한 세계 평화와 국제 정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K-방산의 해외 진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호주군이 1960년대 도입한 미국제 M113 장갑차를 교체하기 위한 이 사업에 한화에어로는 2027년 하반기부터 호주군은 레드백 129대를 순차 납품한다.

레드백은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건설 중인 H-ACE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으로, 이 공장은 호주형 K9 자주포인 헌츠맨 AS9과 탄약운반차인 AS10을 생산하는 곳으로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당초 이 사업에는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의 '에이젝스', 영국 BAE시스템스의 'CV90', 독일 라인메탈사의 '링스'가 레드백과 경쟁했으며, 2019년 9월 레드백과 링스 2개 기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후 레드백과 링스는 호주에서 장기간에 걸쳐 시험평가를 받았는데 레드백의 성능이 우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 3월 독일 정부가 라인메탈이 호주 공장에서 생산한 '복서' 장갑차 100대를 독일에 역수입하기오 호주 정부와 합의하며 라인메탈사의 수주가 유력하게 점쳐진 상황이었다.

결국 한화에어로는 레드백에 사용되는 강판을 호주제로 하겠다는 역제안 등으로 상황을 반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백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상대국이 요구하는 사양을 이른 시일 내에 맞춰 전략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수출용으로 기획·개발한 무기체계다.

레벨6 방호능력에 30mm 주포와 사정거리 5km의 대전차유도 미사일을 갖췄다. 적 미사일 등에 대한 능동방어장치와 레벨4 수준의 대전차 지뢰 하부 방호력도 지녔다.

한국 정부도 이번 수주전에서 한화를 적극 뒷받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위사업청과 육군은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의 일환으로 지난해 4∼5월 레드백을 시범 운용해 기동성, 운용 편의, 전술 운용 등의 우수성을 입증했으며 국가안보실도 대통령 직속 '방산 수출 컨트롤타워'를 설립하고 수출을 지원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레드백의 수출을 지원해준 국방부, 육군,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등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호주 시장을 시작으로 유럽 등 선진 방산시장 공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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