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올해 2분기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이 1년 전보다 감소해 3분기째 줄었다. 전체 제조업 제품 중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8.1%로 0.1%포인트 감소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2020년 100 기준)는 107.1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6%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 공급된 국산 또는 수입 제조업 제품 금액을 바탕으로 산출되며, 내수시장 전체 동향 및 구조 변화 등을 보여주는 지표다.
개인과 가계가 소비하는 '소비재' 공급이 지난해 2분기보다 2.5% 감소했고, 산업 현장에서 생산 관련 활동에 지속적으로 쓰이는 기계 및 운송 장비를 뜻하는 '자본재' 공급도 3.4%나 줄었다.
제조업 제품 국내공급은 지난해 4분기부터 세 분기째 감소를 되풀이했다. 게다가 감소율이 지난해 4분기 0.2%, 올해 1분기 0.4%, 2분기 1.6%로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다만, 전 분기 대비(계절조정)로는 0.9% 늘어 직전 1분기(0.5%)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공급이 국산(13.6%)과 수입(31.6%)이 모두 늘어 16.4% 증가했다.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통신은 국산(-14.2%)과 수입(-4.3%)이 모두 줄어 8.9% 감소했다.
화학제품(-5.7%)과 1차 금속(-4.6%)도 공급이 줄었다. 재화별로는 소비재(-2.5%)와 자본재(-3.4%) 공급이 작년 동기보다 줄었다. 중간재 공급도 0.5% 감소했다.
재화별로는 소비재(-2.5%)·자본재(-3.4%) 등으로 최종재가 2.9% 감소했다. 중간재 역시 0.5% 감소했다.
소비재는 하이브리드승용차·전기승용차 등 수입이 1.1%· 늘었지만, 건강보조식품 등 국산이 4% 줄었다.
중간재는 시스템반도체, 진단용시약 등 감소로 국산(-0.5%)과 수입(-0.4%) 모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