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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가계대출 6조 급증…주담대 증가폭 확대, 신용대출 증가
7월 가계대출 6조 급증…주담대 증가폭 확대, 신용대출 증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8.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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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주담대 6월 3.7조, 7월 3.9조 늘어…신용대출도 20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6조원 늘어났다.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에 따라 주택거래가 회복되면서 이번에는 거의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감소세를 이어오던 신용대출은 증가 전환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0일 관계기관과 가계부채 관련 점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7월 말 기준 1068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원 늘었다. 

잔액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고, 올해 4월(2000억원)과 5월(2조8000억원), 6월(3조5000억원)에 이어 넉달 연속 증가세다. 

주담대와 신용대출 모두 가계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정책모기지, 집단대출 등을 포함한 전체 주담대는 지난달 6조원 늘어 전월(7조원 증가) 대비 증가폭이 소폭 둔화했다.

그러나 은행이 일반적으로 취급하는 개별 주담대만 놓고 보면 지난달 3조9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월(3조7000억원 증가)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 증가액은 2조4000억원으로 전월(2조6000억원) 대비 줄었다. 지난 6월 각각 1000억원, 7000억원 늘었던 전세대출과 집단대출도 7월엔 2000억원, 1000억원 감소했다.

특례보금자리론이 물꼬를 터준 부동산 훈풍은 이제 민간 주담대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 기간 은행의 기타대출은 100억원 감소하는데 그쳤다. 전월에는 1조2000억원 감소했다. 6월 결산 시 상각에 따른 기저 효과와 함께. 감소세였던 신용대출이 500억원 늘어나면서 증가 전환한 영향이다.

제2금융권의 경우 지난달 중 가계대출이 6000억원 감소하며 전월(2조2000억원)보다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 상호금융이 1조6000억원 감소하였으나, 보험 5000억원, 저축은행 1000억원, 여신전문금융회사 5000억원 늘면서 전체적으로 전월 감소 폭 2조2000억원보다 줄었다.

금융위는 "6월 상각 효과와 공모주 청약 등 일시적인 자금 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보험 계약대출, 여전사 카드 대출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는 오는 10일 이세훈 사무처장 주재로 ‘가계부채 관련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엔 금감원,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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