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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북상...정부-지자체 등 피해 최소화 위해 총력
태풍 '카눈' 북상...정부-지자체 등 피해 최소화 위해 총력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3.08.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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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출근시간 남해안 상륙 후 전국 관통…적극 시행 요청"..."재난 대응 종사자 태풍 대응 만전"...중대본, "출퇴근시간 조정 적극 권고"

대통령실 "인명피해 최소화…중대본과 실시간 상황 공유"... 산업현장도 비상, 생산차 5천대 이동에 조선소 장비·컨테이너 고정 강화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 중인 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을 찾은 관광객들이 강한 비바람을 맞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국내에 상륙해 한반도 남쪽 끝부터 북쪽 끝까지 내륙에서 느림보 종단을 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등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과거 태풍으로 인한 강풍·침수로 큰 피해를 겪었던 지역에서는 차수벽·모래주머니·소방장비 등 활용 가능한 시설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하는 한편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한 시설물 점검에도 주력하고 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출·퇴근 시간 조정을 적극 권고했다.

중대본은 "태풍 내습 시 야외 이동인구 최소화를 위해 각급 행정기관 등에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태풍 '카눈'은 출근 시간인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 후 전국 내륙을 관통해 11일 새벽 북한으로 이동이 예상된다. 강원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그 외 지역에도 전국적으로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내륙 상륙시 태풍강도는 '강'이다.

중대본은 "태풍 내습 시 야외 이동인구 최소화를 위해 각급 행정기관 등에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에게 재난대응 유관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근무자에 대해 출·퇴근 시간 조정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을 요청하고, 각 기관은 유관 민간기업·단체가 상황에 맞게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비상근무자에 대해서는 정위치에서 태풍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재난대응업무 종사자는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유사시 신속히 근무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히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태풍 위력이 역대급이라는 보고를 받고 여름휴가 후 공식 복귀 첫날인 이날 철야 근무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태풍이 10일 새벽 경남 통영 해안을 통해 상륙한 후 느린 속도로 한반도를 관통,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이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대통령이 강조한 것처럼 인명 피해 최소화를 중심에 두고, 중앙부처,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현장도 카눈 상륙을 하루 앞둔 이날 피해 예방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수출 선적 부두와 저지대에 있는 생산차 등 5천여대를 안전한 지대로 옮기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조업현장이 바다와 인접한 데다 골리앗 크레인 등 각종 철제 구조물이 많은 조선업 특성 때문에 태풍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살피며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군함 2척을 포함한 선박 7척을 서해 쪽으로 피항 조치했고, 건조 중인 선박들은 계류 로프를 보강해 강풍에 대비했다.

회사 자체 태풍 위험등급 가운데 최고 단계인 '심각'을 발령하고 전사 태풍 비상대책위원회와 태풍 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경남에 있는 대형 조선업체인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도 외부에 있는 각종 장비 및 컨테이너를 단단히 묶고 크레인 고정작업 등을 강화하며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측은 태풍 강도에 따라 야드 전체 출입 및 통행금지 등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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