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지난달 한국 증권시장으로 들어온 외국인 순유입금이 10억 달러를 넘어서고,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10억4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집계됐다. 한국 증권시장으로 들어온 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7월 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4억4000만달러(약 5608억원)로 기록되며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지난 6월 3억1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한 지 한 달 만이다.
반도체, 이차전지 업황 개선 전망 등 영향으로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순유입 전환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7월 중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자금은 6억달러(약 7648억원) 순유입으로 기록돼 3월부터 5개월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다만 차익거래 유인이 축소되면서 유입세가 둔화되며 6월(32억3000만달러)보다는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7월 중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단기(103일)의 경우 18bp(1bp=0.01%포인트)로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중장기(4.3년)의 경우 92bp로 전달(94bp)에 이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31bp로, 지난해 3월(30bp) 이후 가장 낮았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 파생상품으로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