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개장 직후 주식 주문 처리 지연…"피해 확인땐 보상 범위 검토"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키움증권을 통한 미국 주식 주문이 제때 체결되지 않는 지연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미국 증시가 개장하는 전날 밤 10시 30분부터 10분간 키움증권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주문이 최대 1시간 30분 동안 처리되지 않았다.
개장 1시간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의 주요 변수인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 터여서 변동성 매매를 노리는 서학개미들이 많은 상황이었다.
실제로 7월 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보다 둔화됐다는 소식에 장 초반 나스닥지수가 1.6%대 급등했다가 차익실현 매물로 다시 하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키움증권 이용자들은 장 초반 거래가 제대로 체결되지 않아 "키움증권 해외 주문 오류 때문에 손해가 막심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 관계자는 "접속장애 원인은 미국 현지 증권사에 주문량이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문제 발생 직후 10분 동안 들어간 주문들은 해결까지 1시간 반 정도가 걸렸으나 그 이후 들어간 주문들은 다른 증권사 연결을 통해 즉시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액에 대해 접수 받고 확인후 피해 보상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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