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1:40 (토)
미·중 악재에 리플 16% 급락…주요 코인 줄줄이 하락세
미·중 악재에 리플 16% 급락…주요 코인 줄줄이 하락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8.18 16:00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OMC 의사록에 추가 긴축 우려, 시장 급랭 “中 헝다, 美 법원 파산보호 신청”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 엑스 코인 처분 등 추가 악재도 발생
로이터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미국의 추가적인 긴축 전망에 코인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리플(XRP)이 하루 새 16% 급락하는 한편,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주요 가상자산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18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은 한때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6.65% 폭락한 0.4934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보다 22.44%나 떨어졌다.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도 지난 17일보다 7.65% 떨어진 2만 6425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에 비해 10.02% 떨어진 수치다. 

이더리움도 이날 1676달러로 전날 대비 6.79%, 일주일 전과 비교해서는 9.21% 떨어졌다. 

암호화폐 가치의 동반 하락을 놓고 지난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정례회의 의사록 내용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은 인플레이션을 다소나마 억제하면서 연준의 긴축 국면이 종반에 진입했다고 판단했지만, FOMC 구성원들은 7월 의사록에서 추가적인 통화 긴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통화 긴축은 시장의 유동성을 줄여 자산시장으로 유입될 자금을 억제하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SEC 승인이 미뤄지는 점도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를 일으킨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 기업 헝다그룹(미국명 에버그란데)의 미국 내 파산보호 신청 소식도 암호화폐 시장을 하방으로 압박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헝다그룹이 미국 뉴욕주 맨해튼법원에 파산보호법 15조(챕터 15)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헝다그룹은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원지로 꼽힌다. 2021년 12월 227억 달러 규모의 역외 채권을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다. 이후 중국의 다른 부동산 기업들의 디폴트가 속출했다. 이는 부동산 비중이 큰 중국 경제에 부담을 가하는 악재로 지목돼 있다.

가상자산과 관련한 악재들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 엑스(Space X)가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 3억 7300만 달러어치를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미국 법원이 ‘리플 소송’ 약식 판결에 대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중간항소 신청을 승인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