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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회복' 기대에 가계 빚 9.5조↑…주담대 1031조 '역대 최대'
‘부동산 회복' 기대에 가계 빚 9.5조↑…주담대 1031조 '역대 최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8.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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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분기 가계신용…2분기 주담대 14.1조↑…빚투도 여전해 기타금융중개사대출 7.8조↑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가계빚이 전분기 대비 10조원 가량 증가했다. 높은 금리 수준에도 부동산 경기 회복세에 주택담보대출이 14조원 이상 급증한 데다,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도 늘어난 결과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말(1853조3000억원)과 비교해 9조5000억원(0.5%) 늘어난 수준으로 3분기 만에 전분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가계대출)에 카드사·백화점 등에서 외상으로 산 대금(판매신용)을 더한 금액을 가리킨다. 가계가 짊어진 포괄적인 빚 규모를 알 수 있다.

이번 가계 빚 규모가 늘어난 데는 '대출'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영향이 컸다.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대출(잔액 1748.9조원)은 10조1000억원 늘어나면서 4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증가 폭이 2021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잔액 1031.2조원)이 14조1000억원 급증해 최대 잔액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증가 폭도 전분기(4.5조원)보다 크게 확대됐다. 

기타금융기관 가계대출은 주담대를 중심으로 12조6000억원 급증했다. 

이 중 특례보금자리론 등의 영향으로 주택금융공사가 포함된 공적금융기관에서 4조7000억원이 늘었으며, 증권사 등 기타금융중개회사에서 7조8000억원 증가했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로 주택거래가 늘면서 개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증가했다"며 "증권사의 신용 공여가 주식투자 자금으로 활용된 부분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3분기 이후 가계신용은 주택경기와 금융환경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예단하기 어렵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가계신용 증가 규모가 2021년 대비 높은 편은 아니지만 적지 않아, 한은과 정부 당국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판매신용은 할부 금융회사의 할부 금융 리스크 관리 강화로 인해 6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계절적 요인에 따라 신용카드 이용 규모가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신용 감소세는 전분기(-3.3조원) 대비 둔화했다.

올해 2분기 국내 가계빚이 전분기 대비 10조원 가량 증가했다. 높은 금리 수준에도 부동산 경기 회복세에 주택담보대출이 14조원 이상 급증한 데다,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도 늘어난 결과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말(1853조3000억원)과 비교해 9조5000억원(0.5%) 늘어난 수준으로 3분기 만에 전분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가계대출)에 카드사·백화점 등에서 외상으로 산 대금(판매신용)을 더한 금액을 가리킨다. 가계가 짊어진 포괄적인 빚 규모를 알 수 있다.

이번 가계 빚 규모가 늘어난 데는 '대출'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영향이 컸다.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대출(잔액 1748.9조원)은 10조1000억원 늘어나면서 4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증가 폭이 2021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잔액 1031.2조원)이 14조1000억원 급증해 최대 잔액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증가 폭도 전분기(4.5조원)보다 크게 확대됐다. 

기타금융기관 가계대출은 주담대를 중심으로 12조6000억원 급증했다. 

이 중 특례보금자리론 등의 영향으로 주택금융공사가 포함된 공적금융기관에서 4조7000억원이 늘었으며, 증권사 등 기타금융중개회사에서 7조8000억원 증가했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로 주택거래가 늘면서 개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증가했다"며 "증권사의 신용 공여가 주식투자 자금으로 활용된 부분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3분기 이후 가계신용은 주택경기와 금융환경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예단하기 어렵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가계신용 증가 규모가 2021년 대비 높은 편은 아니지만 적지 않아, 한은과 정부 당국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판매신용은 할부 금융회사의 할부 금융 리스크 관리 강화로 인해 6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계절적 요인에 따라 신용카드 이용 규모가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신용 감소세는 전분기(-3.3조원) 대비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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