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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中 수출감소 지속…韓 올해 성장률 1.2%p 하락 전망"
현대硏 "中 수출감소 지속…韓 올해 성장률 1.2%p 하락 전망"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3.08.2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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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CT 中 수출 비중 43.9%…“차이나 리스크 대응 여력 취약, 수출 중견·중소기업 지원책 시급”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중국 시장 수요의 뒷받침 없이는 우리나라 산업 경기의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수출 감소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경우,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2%포인트 끌어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4일 ‘대중국 수출 감소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차이나 리스크 대응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수입 시장에서 한국산 수입 비중은 올해 1~7월 6.2%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1.2% 하락했다. 

지난해 중국의 총수입 규모는 2조 7155억 달러이며 대(對)한국 수입 규모는 2002억 달러로 대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1~7월)에 들어 중국 시장 내 5대 수입국 중 對한국 수입이 가장 크게 감소(-24.7%)하면서, 한국의 순위는 5위로 추락했다.

한국의 올해 1~7월 대중국 수출이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6%로이다. 이는 약 19년 전인 2004년과 동일한 비중으로까지 크게 떨어졌다.

2010년~2020년까지 약 25%대를 유지했으나, 2021년부터 하락세를 지속했고 올해 들어 급감하는 추세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 1~7월 현재 대 미국 수출 비중은 18.0%로 대 중국 비중에 근접하고 있다.

그러나 연구원은 우리 주력 산업인 ICT 및 반도체 산업의 대 중국 수출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중국 시장 수요의 뒷받침 없이는 산업 경기의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기준 주요 수출 산업의 대 중국 수출의존도에서 자동차(0.5%), 가전(7.2%), 철강(11.9%)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기계(23.5%), 석유화학(39.1%) 등은 여전히 중국 수요에 의존하는 바가 일정 부분 존재한다. 

특히, 우리 ICT 수출의 대 중국 수출 비중은 43.9%이며, 이 중 반도체 수출의 비중은 54.7%에 달할 정도로 중국 시장에 대한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연구원은 최근 대 중국 수출이 감소하는 추세라는 전제하에 올 연간 대 중국 수출(상품 및 서비스) 감소액을 추정해 보면 명목 기준으로 369억2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 감소 규모가 우리나라 명목 GDP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추정하기 위하여 수출의 부가가치유발계수(2019년 0.674)를 이용하여 계산하면 현재 가치로 31조원에 달한다. 

이를 2015년 기준 실질 가치로 환산할 경우 실질 대 중국 수출 감소분은 24조3000억원이다.

주원 현경연 경제연구실장은 "대중국 수출 경기 침체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응해, 대체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과, 차이나 리스크에 대한 대응 여력이 취약한 수출 중견·중소기업의 경영 안정화에 대한 지원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하는 우리 수출 산업의 경쟁력을 복원하기 위해, 신기술·신산업 위주의 산업구조 재편과 중국 소비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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