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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아파트 하자 최근 5년간 25만건...대형사 시공 아파트서도 속출
LH아파트 하자 최근 5년간 25만건...대형사 시공 아파트서도 속출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3.08.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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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년 연간 하자 12만건 안팎…한화건설·두산건설·신동아건설 등 많아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들이 '철근 누락' 사태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LH 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가 25만건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LH로부터 받은 자료를 살펴본 결과 2018∼2022년 LH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는 모두 25만199건이었다고 30일 밝혔다.

2018년 2561건, 2019년 1748건, 2020년 2337건 등 2020년까지 수천건 수준이었던 하자는 2021년 11만5392건, 지난해 12만8161건으로 최근 2년 새 폭증했다.

2021년 주택법 개정 사항을 반영해 중대 하자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하자 정도가 적은 일반 하자까지 집계 시 포함하며 하자 건수가 가하급수적으로 늘었다.

건축물이나 배관 문제로 천정이나 벽체 누수 같은 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중대 하자'에 창호 틈새 과다나 마루 들뜸, 싱크대 문짝 개폐 시 소음 등 '일반 하자'가 포함된 것이다.

세대당 하자발생 비율은 한화건설이 11.62건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두산건설(11.12건), 신동아건설(9.24건), 한진중공업 건설부문(9.13건), 쌍용건설(8.84건), 현대건설(7.65건), 금강주택(7.01건), 한일건설(6.95건), 디엘건설(6.31건) 순으로 많았다.

전체 하자발생 건수는 수주가 5839세대로 많았던 신동아건설이 5만397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쌍용건설(1만6046건), 한화건설(1만5315건), 두산건설(1만1771건), 디엘건설(1만683건) 등 순이었다. 

이와 관련 허영 의원은 LH의 관리 감독 책임을 지적했다.

허 의원은 "LH가 건설하는 아파트에서 이처럼 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은 국민 주거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라며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의 근본 원인도 LH에 있다는 지적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속속 밝혀지는 만큼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LH는 대대적인 개혁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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