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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中경기불안·국제유가 상승…韓 경기부진 완화 흐름 제약"
KDI "中경기불안·국제유가 상승…韓 경기부진 완화 흐름 제약"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9.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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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9월 경제동향서 '대외 불확실성' 강조..."국제유가 상승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세 확대"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국제유가 상승과 중국 경기 불안이 우리나라 경제의 부진 완화 흐름을 제약할 수 있다는 국책연구원의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9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중국 경기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라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세 확대 등과 더불어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을 일부 제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KDI는 지난 7월 경제동향에서 "경기 저점을 지나가고 있다"고 판단한 데 이어 8월에는 "경제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회복세를 부각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평가에서는 경기 회복세 대신에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강조됐다.

중국 경기불안과 국제유가 상승이 우리나라 경기부진 완화 흐름을 제약할 수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경기부진이 완화하고 있다는 지난달 분석에서 후퇴한 모습이다.

다만 최근 제조업생산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있으며 서비스업생산도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KDI에 따르면 8월 수출은 전월(-16.4%)보다 감소폭이 축소된 -8.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도체(-33.6%→-20.6%)의 감소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일반기계(3.2%→7.7%), 자동차(15.0%→28.7%), 선박(-30.9%→35.2%)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부진이 완화됐다.

서비스업생산(3.0%→1.9%)은 기저효과와 기상여건 악화로 인해 예술·스포츠·여가업(9.1%→-8.4%), 숙박 및 음식점업(-4.7%→-7.2%)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전월대비(계절조정)로는 0.4%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103.2)에 이어 103.1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소비자물가는 변동성이 큰 석유류와 농산물을 중심으로 전월(2.3%)보다 높은 3.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25.9%→-11.0%)의 감소폭이 대폭 축소되고, 기상여건의 악화로 농산물(0.3%→5.4%)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9월 한국은행의 설비투자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86)은 전월(90)보다 크게 하락하는 등 설비투자 관련 선행지표가 부진을 이어갔다.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경기불안 우려가 증대되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 상방 압력이 확대되는 등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KDI는 "중국경제는 부동산 기업의 금융불안, 부동산투자 부진 등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됐다"면서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을 일부 제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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