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21:55 (일)
월세 상승·역전세 우려 감소에…전세 선호 세입자 '쑥'
월세 상승·역전세 우려 감소에…전세 선호 세입자 '쑥'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3.09.11 12:15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방 설문조사, 응답자 60% 전세 거래 선호 답변…임대인은 '전세보다 월세선호' 증가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지속된 기준금리 인상, 전세사기 피해 증가 등으로 지난해 월세 선호 비중이 크게 증가했지만, 올해 들어 전세를 선호하는 임차인 비율이 다시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직방이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중 참여자 636명을 대상으로 임대차 시장 추이를 설문조사한 결과,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에게 현재 선호하는 주택 임대차 거래 유형을 묻자 응답자의 60.4%가 전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8월 동일한 질문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57.0%가 전세, 43.0%가 월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는데 1년새 전세 선호 비율은 소폭 늘고 그만큼 월세 선호 비율은 감소한 것이다.

전세 임차인, 월세 임차인들은 작년보다 전세 선호 거래 응답 비율이 증가했다. 특히 월세 임차인은 여전히 월세 거래를 선호하는 비율이 더 높았지만 작년보다 전세 거래 선호한다는 응답 비율이 37.9%에서 48.6%로 10.7%포인트나 상승했다. 

작년의 역전세 공포가 누그러지면서 전세 거래를 선호하는 비율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임대인은 2020년, 2022년 조사와 달리 월세 거래를 선호한다는 응답 비율이 2022년 보다 17.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임대인이 월세를 선호하는 이유는 ‘매월 고정적인 임대수입이 있어서’가 5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약 만기시 반환보증금 부담이 적어서’(26.1%), ‘보유세 등 부담을 월세로 대체 가능해서’(6.5%), ‘임대수익률이 시중 금리보다 높아서’(4.3%), 기타(4.3%) 등으로 나타났다.

작년 조사보다 보증금 반환 부담에 대한 응답이 증가했는데 이는 전셋값이 부담과 전세사기 등의 이슈로 월세를 더 선호한 수요 전환에 따라 세입자 찾기 어려워진 점과 전셋값 하락 때문에 보증금 반환이 어려웠던 임대인들의 상황과 맞물려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임차인이 전세를 선호하는 이유는 ‘매월 부담해야 하는 고정지출이 없어서’가 55.1%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월세보다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적어서’(25.3%),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한 발판이 돼서’(8.4%), ‘전세자금대출 등 금융을 통한 대출상품이 다양해서’(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임차인이 월세 거래는 선호하는 이유는 ‘사기, 전세금반환 등 목돈 떼일 부담이 적어서’가 35.2%로 가장 응답이 많았다. 이어 목돈 부담이 적어서(30.9%), 전세대출 이자부담이 커져서(13.9%), 단기 계약이 가능해서(9.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작년의 역전세 공포가 누그러지면서 전세 선호 임차인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하지만 임대인은 월 고정적인 임대수입과 전세 보증금 반환 부담이 적은 월세를 선호하는 양상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월세 임차인의 경우 여전히 전세사기 등의 불안감으로 월세 거래를 선호하는 이유가 나타났다”면서 “임대차 보증금을 지키기 위한 대항력 확보 노력과 함께 임차인들의 불안감을 해소키 위한 거래시장의 투명성 및 안전성 확보 노력도 병행할 필요가 있겠다”고 조언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