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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금리 3개월 만에 반등…예대차 여섯달 만에 확대
은행 가계대출 금리 3개월 만에 반등…예대차 여섯달 만에 확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9.2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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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8월 은행 가중평균금리…가계대출 금리 4.83%, 주담대도 0.03%p↑
예금 금리 0.03%p↓·대출 금리 0.01%p↓…예대금리차 1.45%P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오름세가 석 달째 지속되면서 가계대출 금리 상승을 주도했다. 가계·기업대출을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 하락폭보다 수신금리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예대금리차는 6개월 만에 확대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8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83%로 7월보다 0.03%p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6월(4.81%)과 7월(4.80%) 2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담대 금리가 4.31%로 전월(4.28%)에 비해 0.03%p 올랐다. 주요지표 금리인 신규 코픽스와 은행채 5년물 금리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6월(4.26%)과 7월(4.28%)에 이어 이달(4.31%)까지 석 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담대 변동형 금리는 4.50%로 전월(4.45%) 보다 0.05%p 올랐다. 고정형 금리는 4.25%로 한 달 전(4.22%) 보다 0.03%p 상승해 변동형 금리가 고정형 금리보다 상승폭이 컸다.

서 팀장은 “변동형 주요 지표금리인 신규 코픽스와 고정형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은행들이 고정형 대출에 상대적으로 낮은 가산금리를 적용해 우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정금리 수요가 늘면서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이 한 달 전 73.7%에서 76.5%로 상승했다.

일반 신용대출금리는 6.53%로 전월(6.52%) 보다 0.01%p 올랐다.

기업대출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지표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일부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인하한 영향으로 한 달 전(5.25%) 보다 0.04%p 내린 5.21%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금리(5.17%)는 전월과 보합 수준이었고, 중소기업대출 금리(5.24%)는 전월(5.32%) 보다 0.08%p 하락했다.

가계와 기업 대출을 모두 반영한 전체 대출금리는 5.10%로 전월(5.11%) 보다 0.01%p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전월(3.68%) 보다 0.03%p 하락한 3.65%로 집계됐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전월 3.63%에서 3.59%로 0.04%p 하락했다.

서 팀장은 “정기예금 금리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단기예금 비중이 확대되면서 하락했다”며 “지난해 4분기에 예치된 정기예금의 만기도래금에 대한 은행간 수신경쟁 우려 등으로 향후 정기예금 금리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가계 및 기업 등의 예금주들이 만기를 짧게 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45%P로 전월보다 0.02%P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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