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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동전’ 한은 금고에 쌓이는 주화 2배 늘었다
‘사라진 동전’ 한은 금고에 쌓이는 주화 2배 늘었다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3.10.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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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까지 주화 순환수액 156억…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
화폐 발행액 대비 환수액 비율 85%…화폐 전체 환수액도 급증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최근 동전 사용이 크게 줄어들면서 한국은행 금고로 회수되는 동전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서영교 의원(더불어민주당)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주화 순환수 금액은 1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순환수 금액이 증가한 것은 그만큼 시중 수요가 크지 않아 재발행 속도를 늦췄다는 의미다.

지난 2018년까지만 해도 주화 수요가 상당히 높았지만, 카드 등 현금이 아닌 지급 수단의 이용이 확대되면서 주화 사용도 줄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이에 한은은 해마다 꾸준히 진행한 '범국민 동전 교환 운동'도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지난 2019년 5월 총 322억원어치의 동전(2억2100만개)을 은행권으로 교환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아울러 지폐를 포함한 화폐 전체 환수액도 급증하고 있다. 올 7월까지의 화폐 환수액은 12조3000억원으로 작년 전체(18조5000억원)보다 6조2000억원 모자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환수액이 올해 남은 5개월 간 월 평균(1조8000억원) 수준을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환수액은 21조3000억원으로 작년 수준을 크게 웃돌게 된다.

화폐환수율(발행액 대비 환수액 비율)은 85.0%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71.3%) 수준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특히 2021년 17.4%까지 떨어졌던 5만원권 환수율은 올 7월까지 76.3%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 이후 금리 상승에 따른 화폐보유의 기회비용 증가,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에 따른 대면상거래 정상화 등으로 환수액이 많이 늘어나 순발행액이 둔화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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