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예정자 "날림·부실 공사로 사전점검 다시 해야"..GS건설 "일부 세대 미시공...입주 차질 없도록 할 것"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오는 11월 말 입주 예정인 경북 경산 중산자이 아파트(1144가구) 사전점검 과정에 무더기 부실이 발견돼 입주예정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 등이 지난 14∼16일 한 사전점검에서 부실공사 사례가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입주예정자들은 부실 공사와 관련한 하자가 외벽 균열부터 전기배선 누락, 누수 등 부문에서 3만7000여건 발견됐고, 200∼300가구에서는 미시공된 부분도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주택법에 따르면 사용검사를 받기 전 입주예정자들이 해당 주택을 방문해 균열이나 누수 등 하자가 있다고 판단하면, 사업 주체에게 보수공사 등 적절한 조치를 요청할 수 있다.
입주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수개월 전부터 사전점검을 연기하자고 요구했는데, 건설사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준공기한을 맞추려 날림·부실 공사를 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공사를 마친 상태에서 사전점검을 다시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시공사인 GS건설은 "일부 세대에 미시공된 부분이 있어 입주예정자들께 죄송스럽다. 최대한 빠르게 시공을 완료하고, 11월 말 입주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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