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14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도 전주 대비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전주보다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금리 인상 우려 및 거래희망가격 격차로 계약 성사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연휴 이후 매수문의가 소폭 회복하면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던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7% 상승, 전세가격은 0.15% 상승했다고 19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오르며 지난주(0.06%)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0.09%→0.11%) 과 서울(0.07%→0.09%)은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0.03%→0.03%)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올해 5월 상승전환한 뒤 상승폭을 키워오다 최근 4주 연속 상승폭을 줄여온 서울은 이번주 다시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이번주 0.09% 오르며 전주(0.07%)보다 상승세가 거세졌다.
강북의 경우 동대문구(0.19%)는 답십리·전농·장안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16%)는 성수·옥수·금호동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이밖에 용산구(0.15%), 광진구(0.15%) 마포구(0.12%)등도 상승했다.
강남의 경우 강동구(0.15%)는 고덕·암사동 신축 위주로, 강서구(0.14%)는 마곡·내발산동 (준)신축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이 밖에 영등포구(0.14%), 송파구(0.12%), 강남구(0.10%)가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금리 인상 우려 및 거래 희망 가격 격차로 계약 성사가 쉽지 않은 가운데, 연휴 이후 매수문의가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던 지역‧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서울 전체 상승세는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서울 전세시장의 경우 금리 인상 우려 등에 따른 매매시장 불확실성 및 전세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연휴 이후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전세문의가 증가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강북의 경우 은평구(0.30%), 성동구(0.29%), 동대문구(0.28%), 광진구(0.24%)가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강서구(0.31%), 양천구(0.26%), 구로구(0.21%), 영등포구(0.20%), 송파구(0.19%)가 상승했다.
수도권 인천의 중구(0.50%), 서구(0.37%), 연수구(0.16%), 남동구(0.13%)가 상승했다. 경기 지역 역시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화성시가 0.87%의 상승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