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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못 갚는 자영업자, 작년보다 3배 늘었다
빚 못 갚는 자영업자, 작년보다 3배 늘었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10.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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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기준 지역신용보증재단 사고액 1.6조원, 전년比 3배
김회재 의원 "사회안전망 확충 등 종합 대책 마련 시급"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올해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사고액’이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액은 신보를 통해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린 소상공인이 해당 대출을 갚지 못해 발생하는 금액이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경영 위기를 견디지 못한 소상공인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김회재(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게 받은 '지역별 신용보증 사고·대위변제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누적 사고액은 1조66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419억원 )과 비교해 3배 수준으로 사고액은 신보를 통해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린 소상공인이 돈을 갚지 못하겠다고 선언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지난달 기준 누적 대위변제액은 1조220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위변제액이 3417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5배나 증가한 수치다.

전국 17개 지역신보의 사고율과 대위변제율은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사고율은 2% 내외, 대위변제율은 1% 수준이었지만 이달 기준 각각 4.8%, 3.5%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대위변제율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지역신보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 2012년보다 높은 상황이다. 당시 지역신보의 평균 대위변제율은 약 3%를 기록했다.

자영업자 대출 규모가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사고율과 대위변제율의 증가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의원은 "내수 진작·금융 지원·사회안전망 확충 등 재정이 구원투수가 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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