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계약이 양사 주주총회에서 모두 승인되며 셀트리온 주가는 소폭 오르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내렸다.
23일 셀트리온은 오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합병 계약서를 승인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을 가결했다.
지난 8월 두 회사의 합병을 공식 발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양사 합병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하는 형태로, 헬스케어 보통주식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식 0.4492620주가 배정된다. 오는 12월28일 합병될 예정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은 양사 합병 계약이 모두 승인된 이후 셀트리온 주총장에서 "(합병을 원하지 않는 주주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것은 1조원 한도와 관계없이 다 받겠다"며 "이로써 합병 불확실성은 없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주총 이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 건과 주식 소각을 원하는 주주 등의 경우에 대해 어떻게 할지 상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사 합병 승인 소식으로 이날 오전 11시10분 현재 셀트리온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14만2300원을 기록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소폭 올랐다가 0.47% 내린 6만3200원을 기록했다.
양사는 합병에 성공하면 이익구조가 좋아져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병을 통해 개선된 원가율을 바탕으로 합병 회사의 수익이 늘고 차별화된 가격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되며 개발~판매 과정 또한 일원화돼 원가경쟁력이 개선되어 이익구조도 좋아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