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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에 10월 기대인플레 8개월 만에 반등...금리전망은 10p 뛰어
이-팔 전쟁에 10월 기대인플레 8개월 만에 반등...금리전망은 10p 뛰어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3.10.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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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전망은 11개월 만에 하락 반전...소비자심리지수 1.6p 내린 98.1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8개월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9월(3.3%)보다 0.1%포인트(p) 오른 3.4%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한 것은 지난 2월(0.1%p 상승) 이후 8개월 만으로, 정부의 물가 인상 억제 정책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물가인식 및 기대인플레이션율. 한국은행 제공. 
▲물가인식 및 기대인플레이션율. 한국은행 제공.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등 영향으로 국제 유가 오름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10월에 공공요금 인상이 예고된 것들이 있었고, 농산물 등 가격도 올라 물가가 계속 오른다고 보는 응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18에서 128로 한 달 사이 10p나 올라 지난 1월(132) 이후 가장 높았고, 상승 폭도 지난 2021년 3월(10p)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28% 더 많았다는 것이다.

미국이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하고 장기 국고채 금리도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당분간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지속될 것으로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수준전망지수. 한국은행 제공. 
▲금리수준전망지수. 한국은행 제공. 

주택가격전망지수는 2p 내린 108을 기록하며 11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황 팀장은 "전국적으로 주택매매가격이 상승세이기는 하지만 최근 주담대 등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주택 가격이 오르는 데에 한계가 있지 않나 생각한 소비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 한국은행 제공. 
▲주택가격전망지수. 한국은행 제공.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98.1로 9월(99.7)보다 1.6p 내리며 지난 7월(103.2) 이후 석 달 연속 하락세다.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여전히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CCSI를 구성하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 중 소비지출전망을 제외한 5개 지수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지출전망(113)만 1p 오른 반면 향후경기전망(70) 4p, 생활형편전망(90)과 현재경기판단(64) 2p, 현재생활형편(88)과 가계수입전망(98)은 1p 각각 하락한 것이다.

소비지출전망 역시 소비 여력이 늘어났다기보다는 물가가 높아지면서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응답한 경우가 있어 본격적으로 소비지출전망이 개선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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